KB인베스트먼트, 인도네시아 통신기업과 공동운용펀드 조성하기로

▲ 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텔콤 본사에서 열린 공동운용 펀드 결성식에서 이창권 KB금융지주 전무(왼쪽에서 네 번째), 리리크 아드리안샤 텔콤그룹 CEO(왼쪽에서 여덟 번째)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B인베스트먼트가 인도네시아 최대 국영통신그룹인 텔콤그룹과 공용운용펀드 ‘센타우리펀드’를 조성한다.

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텔콤 본사에서 열린 공동운용펀드 결성식에 리리크 아드리안샤 텔콤콤룹 CEO와 이창권 KB금융지주 전략총괄(CSO) 전무를 비롯해 한국과 인도네시아 정부관계자들도 참석했다고 KB인베스트먼트가 11일 밝혔다.

센타우리펀드는 동남아지역의 새로운 투자생태계를 이끈다는 목표로 KB금융그룹의 KB인베스트먼트와 텔콤그룹의 MDI벤처스가 공동운용하게 된다.

올해 안에 1차 결성이 마무리되며 앞으로 추가 출자자 모집 등을 통해 최대 1억5천만 달러 규모까지 조성된다. 내년 1분기부터는 본격적 투자가 집행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며 주요 투자분야는 핀테크, 이커머스, 빅데이터 등 혁신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이다.

센타우리펀드는 동남아지역의 혁신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데에서 한발 더 나아가 두 그룹의 사업적 자산과 시너지를 추구할 수 있는 다양한 협업을 통해 인프라가 취약한 시장에서 스타트업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도 세워뒀다.

KB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이번 공동운용펀드 결성은 KB금융그룹의 동남아진출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글로벌 진출전략을 다양화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펀드 투자 외에도 텔콤그룹을 비롯한 인도네시아 현지기업과 다양한 형태의 협업기회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