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이 진동 발생으로 운항을 중단했던 수리온 헬기를 다시 운용한다.

육군은 11일 오전 9시부터 수리온 헬기 운항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11월4일 원인을 알 수 없는 진동이 발생해 운항을 전면중단한 지 37일 만이다.
 
육군, 진동 발생해 운항중단한 수리온 헬기 37일 만에 다시 운용

▲ 한국항공우주산업이 개발한 '수리온'.


수리온은 조사 결과 주날개의 충격을 흡수하는 장치의 고정 볼트가 풀려 진동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리온 제작업체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앞으로 보완조치를 진행하며 육군은 확인을 마친 수리온부터 운항을 재개하기로 했다.

육군이 운용하는 수리온 헬기 1대는 11월4일 강원 양구군 일대에서 훈련하다 원인 미상의 진동을 파악하고 군 비행장에 예방 착륙했다.

예방 착륙은 비행이 위험하다고 판단했을 때 긴급 착륙하는 것으로 육군은 이에 따라 그날 곧바로 수리온 운항 전면중단 명령을 내렸다. 

이후 한국항공우주산업, 민간전문가 등과 함께 조사위원회를 꾸려 진동 원인을 조사해 왔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