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중저가 스마트폰에도 트리플카메라와 쿼드카메라를 적용하고 있다.

갤럭시A51에 쿼드카메라를 탑재하는 등 2020년 트리플·쿼드카메라를 채택한 스마트폰 비중은 60%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 중저가 스마트폰에도 트리플과 쿼드카메라 적용 내년 확대

▲ 삼성전자가 12일 베트남에서 공개하는 갤럭시A51.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2020년부터 삼성전자의 카메라모듈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멀티카메라 내에서도 판매가격(ASP)이 높은 트리플카메라와 쿼드카메라의 비중 확대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카메라모듈 수요가 2020년 11억7천만 개로 전년 대비 28%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렌즈가 3~4개인 트리플카메라와 쿼드카메라가 채용된 삼성전자의 중저가 스마트폰은 2020년 1억3천만 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노 연구원은 “삼성전자 중저가 스마트폰에서 멀티카메라는 기본 스펙으로 자리잡았다”며 “2020년 상반기 출시가 예상되는 갤럭시A51을 비롯해 A71, A41, A21, M31 등이 모두 쿼드카메라를 채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12일 베트남에서 갤럭시A51을 공개하는데 후면카메라에 쿼드카메라를 채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4800만 화소 메인카메라에 1200만 화소 초광각카메라, 500만 화소 심도카메라, 500만 화소 접사(매크로)카메라가 장착될 것으로 보인다.

노 연구원은 “매크로카메라는 초점거리를 짧게 해 피사체에 가까이 다가가 촬영을 할 수 있는 접사카메라로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동이 많은 소비자에게 유용할 것”이라며 “삼성전자가 매크로카메라를 처음 채택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