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주식이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대우조선해양은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글로벌 선두 선사로부터 연달아 수주실적을 올리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주가 상승 예상", 기술력 뛰어나 선박 수주 지속

▲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 사장.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1일 대우조선해양 목표주가 5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대우조선해양 주가는 10일 2만7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각 선종에서 세계 1위 선사의 선박 발주가 지속되고 있다”며 “대우조선을 향한 세계 선주사들의 관심과 집중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선박 발주시장은 조선소와 고객선사 사이에 어느 정도 구분이 된 형태를 보인다. 선박 가격을 두고 선사와 조선소 사이의 발주계약이 크게 달라지는 모습은 자주 나타나지 않는다.

이런 상황에서 대우조선해양은 각 선종 세계 1위 선사들을 주력 고객사로 두고 있어 차별화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에도 세계 1위 LNG선사인 마란가스로부터 LNG운반선 1척, 세계 5위 VL탱커(원유운반선) 선사인 마란탱커로부터 VL탱커 2척을 수주했다.

마란가스는 수주잔고를 포함해 모두 45척의 LNG선을 보유하고 있는데 대우조선해양에 35척을 발주했다. 마란탱커도 41척의 보유선박 중 대우조선해양에 36척을 발주했다.

박 연구원은 “세계 선두 선사로부터 계속된 선박 주문은 차별화된 기술력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특히 마란가스는 경쟁사인 티케이LNG파트너스와 차세대 가스분사식 엔진(ME-GI엔진)을 두고 경쟁하는 과정에서 대우조선해양을 더욱 주목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3척 수주를 포함해 모두 57억6천만 달러를 수주해 2019년 연간 목표의 69%를 달성했다.

박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 수주잔고는 VL탱커, LNG선, 초대형 컨테이너선 등 3가지 종류 선박으로 단순화됐다”며 “상대적으로 안정적 선박 건조마진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