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 주식의 투자의견이 매수로 유지됐다.

원전 계획예방정비 연장과 동절기 미세먼지 감축대책으로 기저발전은 줄어들겠지만 원자재 가격 하락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전력 주식 매수의견 유지, "원자재 가격 하락해 실적개선"

▲ 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한국전력 목표주가 3만7500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한국전력 주가는 10일 2만8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한국전력의 2020년 1분기 실적은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개별소비세 변동을 고려해 2020년 1분기 석탄 가격을 톤당 76달러, 두바이유 가격을 배럴당 55달러로 추정했다. 2019년 1분기보다 석탄 가격은 33%, 두바이유 가격은 27% 낮은 수준이다.

한국전력은, 2020년 1분기 영업이익 1조5천억 원을 내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됐다.

고리3호기와 4호기 계획예방정비는 2020년 1월 초에 종료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20일 이상 연장되면서 2020년 1월 원전 이용률은 기존 전망치보다 4%포인트 낮아진 71%로 전망됐다. 다만 실적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원전 계획예방정비와 겨울철 미세먼지 감축대책으로 이번 동절기 기저발전이 38GW로 전년 대비 8GW 줄어들 것으로 파악됐다.

이 연구원은 “지난 동절기 공급가능용량은 101GW로 예비율은 17~18% 수준이었다”며 “이번 동절기 최대전력이 지난 동절기와 유사하면 예비율이 안정적 전력 수급기준인 10% 밑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어 이슈가 될 수 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