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수정안 512조 규모 국회 통과, 자유한국당 제외한 ‘4+1’로 강행

▲ 문희상 국회의장이 10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2020년도 예산안을 통과시키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을 제외하고 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 정의당, 민주평화당, 대안신당 등 ‘4+1 협의체’가 마련한 예산 수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국회는 10일 본회의를 열고 재석 162인 가운데 찬성 156인, 반대 3인, 기권 3인으로 예산 수정안을 의결했다.

기금운용기획안은 재석 158인 전원 찬성으로 의결됐다. 

4+1 협의체가 마련한 예산 수정안과 기금운용계획안은 모두 512조3천억 원 규모다.

정부 원안에서 1조2천억 원을 순삭감한 것으로 7조8천억 원이 증액됐고 9조 원이 감액됐다.

2020년도 예산은 올해 예산 496조6천억 원보다 9.1% 늘어나 사상 처음으로 500조 원을 넘겼다.

자유한국당은 예산 수정안 상정에 반발하며 500조 원 미만으로 삭감한 자체 수정안을 제출하기도 했으나 정부의 부동의 의견으로 표결 없이 폐기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