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이 차기고속정에 전투체계를 추가로 공급한다.

한화시스템은 9일 한진중공업과 해군의 차기고속정(PKX-B) 13~16번함 4척에 함정 전투체계를 탑재하는 490억 원 규모의 사업 계약을 맺었다고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한화시스템 함정 전투체계사업 계약, 김연철 “수출 확대도 추진”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 사장.


전투체계는 함정의 두뇌에 해당하는 첨단 장비로 탐지, 무장, 항해를 네트워크로 통합해 지휘하는 시스템이다.

차기고속정은 기존 고속정을 대체하는 200톤급 차세대 전투함정으로 방위사업청은 10월 한진중공업과 13~16번함 차기고속정 건조 계약을 맺었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계약에 따라 2022년까지 차기고속정 4척에 전투체계를 탑재한다.

한화시스템은 이미 차기고속정 12척에 전투체계를 성공적으로 공급한 경험이 있다.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 사장은 “해군의 요구 조건을 충족하며 입증한 성능과 운용 편의성 덕분에 다시 한 번 전투체계사업을 계약하게 됐다”며 “첨단 함정 전투체계와 관련한 연구개발 투자를 지속해 수출 확대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화시스템은 국내 최초 고속함인 유도탄고속함(PKG-A)용 전투체계를 국방과학연구소와 함께 개발한 것을 비롯해 지난 30년 동안 모두 80여 척의 해군 함정 및 잠수함에 전투체계를 공급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