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하면서 2100선에 바짝 다가섰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2거래일 연속 하락한 채 마감했다.
 
코스피 '외국인 팔자'에도 2100선에 바짝, 코스닥은 2거래일째 하락

▲ 10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35포인트(0.45%) 오른 2098.00에 장을 마감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연합뉴스>


1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9.35포인트(0.45%) 오른 2098.00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코스피지수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및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이면서 하락 출발했다”며 “장중 기관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의 동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강세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미국의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가 10~11일 열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올해에만 세 차례에 걸쳐 금리를 인하한 데다 최근 일부 지표에서 긍정적 신호들이 나타나면서 이번에는 금리 동결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코스피에서 기관투자자는 1163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는 각각 1309억 원, 189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외국인투자자는 장중 순매수를 이어가다가 막판에 순매도로 돌아섰다. 한 달 가까이 이어진 순매도세를 끝낸 뒤 이틀 순매수세를 보이다 다시 ‘팔자’로 전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살펴보면 삼성전자(0.59%), 삼성바이오로직스(0.52%), 현대차(0.42%), 현대모비스(1.98%), LG화학(1.36%) 등의 주가가 올랐다.

반면 네이버(-0.29%), 셀트리온(-0.89%), 신한지주(-0.11%) 등의 주가는 내렸다. SK하이닉스는 보합 마감했다.

10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75포인트(0.12%) 내린 627.11로 장을 마감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미국 나스닥지수가 0.4% 하락하는 등의 영향으로 기관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가 동반매도세를 보였다”며 “반도체와 IT 관련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고 말했다.

코스닥에서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가 각각 252억 원, 612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942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0.97%), 펄어비스(-0.95%), 스튜디오드래곤(-0.66%), 케이엠더블유(-4.30%), 휴젤(-0.61%), SK머티리얼즈(-0.24%), 파라다이스(-0.27%) 등의 주가가 내렸다.

에이치엘비(4.52%), CJENM(0.07%), 헬릭스미스(1.11%) 등의 주가는 올랐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4원 오른 달러당 1191.3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