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이 멕시코에서 진행하고 있는 도스보카스 정유 프로젝트의 2단계 본사업을 수주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삼성엔지니어링은 10일 보도자료를 내고 현재 진행 중인 멕시코 도스보카스 정유 프로젝트와 관련해 ‘일부 주요 기자재 발주업무’가 추가되면서 계약금액이 기존 1억4천만 달러에서 2억5천만 달러로 79% 증액됐다고 밝혔다.
 
삼성엔지니어링, 멕시코 정유 프로젝트 본사업 수주 가능성 높아져

▲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사장.


멕시코 도스보카스 정유 프로젝트는 삼성엔지니어링 멕시코법인이 멕시코 국영석유회사인 페멕스(PEMEX)의 자회사 PTI-ID로부터 수주해 진행하고 있는 사업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1단계인 ‘기본설계와 일부 상세설계’, 2단계인 ‘잔여 상세설계와 조달, 공사, 시운전’ 등 두 단계로 나뉘어 진행되는데 현재 1단계 사업이 진행 중이다.

발주처는 전체 프로젝트를 계획대로 진행하기 위해 일정 부분 조기 발주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기존 2단계 사업 내용이었던 기자개 발주 업무 일부를 1단계로 당겨 미리 진행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1단계 계약금액 증액에 따라 25억 달러 규모로 추정되는 2단계 사업 전환계약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고 바라봤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설계 기술력과 정유 프로젝트 경험을 바탕으로 전체 사업이 애초 일정보다 앞당겨 진행되고 있다”며 “2단계 사업이 예정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남은 1단계 사업의 성공적 수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멕시코 도스보카스 정유 프로젝트는 멕시코 동부 타바스코(Tabasco)주 도스보카스(Dos Bocas) 지역에 하루 34만 배럴의 원유생산설비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삼성엔지니어링은 8월 6개 패키지 가운데 2번 패키지와 3번 패키지 1단계 사업을 수주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1단계 사업을 2020년 5월까지 진행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