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가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10일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가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예고하고 있다”며 “이제는 분기 영업이익 2천억 원이 익숙한데 4분기에도 해운과 해외물류의 호실적이 이어져 기대치(컨센서스)인 영업이익 2200억 원을 낮출 이유가 없어 보인다”고 내다봤다.
 
현대글로비스 올해 실적 신기록 예약, 내년은 영업이익 증가 둔화 예상

▲ 김정훈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 사장.


해운부문의 주요 사업인 완성차 해상운송(PCC)사업에서 비계열사 물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고 영업이익률도 8%대를 지킬 것으로 전망된다.

벌크해상운송 사업에서는 수익성 중심의 경영활동으로 벌크선운임지수(BDI) 하락에도 불구하고 적자폭을 줄일 것으로 예상됐다.

유통부문의 반조립제품(CKD)사업에서도 기아차 인도 공장 등 물량 증가에 힘입어 2018년 4분기 수준의 영업이익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글로비스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8조1140억 원, 영업어익 875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보다 매출은 7.4%, 영업이익은 23.3% 늘어나는 것이다.

다만 2020년 영업이익 증가율은 3%대로 대폭 둔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최 연구원은 “완성차 해상운송사업에서는 비계열사 물량 증가 효과가 이미 커진 만큼 영업이익의 대폭 증가를 더 기대하기 어렵다”며 “벌크해상운송 사업에서는 올해 3분기 일회성 이익 200억 원을 냈던 점 등이 이익 증가에 부담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