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주가가 오를 힘을 다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자산 효율화 및 재무 건전성 개선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CJ제일제당 주가 상승 예상", 자산효율화와 재무구조 개선작업 순항

▲ 신현재 CJ제일제당 대표이사 사장.


김혜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CJ제일제당 목표주가를 33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9일 CJ제일제당 주가는 23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은 수익성 중심의 경영활동으로 전환하는 본격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자산 유동화작업으로 차입금은 1조5천억 원 가량 줄어들고 연간 이자비용은 300억 원 이상 절감하는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바라봤다.

CJ제일제당은 재무 건전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자산 유동화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가양동 부지 및 건물의 매각작업은 우선협상대상자로 인창개발을 선정해 진행하고 있으며 미리 KYH유한회사와 신탁계약을 맺어 20일까지 현금 8500억 원을 확보하게 된다.

구로동 공장 토지 및 건물을 세일리스앤백(매각후 재임대)방식으로 매각해 2300억 원을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CJ인재원 일부를 CJENM에 넘기고 현금 528억 원을 확보하게 됐다.

김 연구원은 “이번 자산유동화로 CJ제일제당의 차입금은 6조9천억 원(CJ대한통운 차입금은 제외한 연결기준)에서 5조5천억 원 수준으로 줄어들 것”이라며 “CJ제일제당의 연 이자율이 3.3~3.4%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최소 300억 원 이상의 이자비용 절감을 통한 순이익 증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에 CJ제일제당은 내년에 7천억 원 규모의 차입금을 줄일 것으로 전망됐었지만 이보다 더 큰 차입금 감소가 예상되는 만큼 이를 반영해 실적 업데이트를 할 때 반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CJ제일제당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2조2140억 원, 영업이익 809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8.98%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2.88%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