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한남뉴타운 3구역 재개발사업이 시공사 재입찰 절차를 밟기로 했다. 

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한남3구역 재개발사업 조합은 6일 이사회를 열고 시공사 선정절차를 처음부터 다시 밟는 재입찰방안을 이사 10인 전원 동의로 가결했다.
 
‘재개발 최대어’ 한남3구역 시공사 재입찰하기로, 서울시 권고 수용

▲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 전경. <연합뉴스>


한남3구역 재개발조합은 애초 ‘시공사 재입찰’과 ‘위반사항을 제외한 시공사 제안서 수정’을 놓고 고민했지만 재입찰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서울시 권고를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사회는 15일 예정됐던 ‘시공사 선정 총회 연기’ 안건도 만장일치로 통과했다.

한남3구역 재개발조합은 15일 조합원 총회가 아닌 대의원회 투표로 시공사 재입찰방안을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남3구역 재개발사업은 공사비만 2조 원에 이르는 대규모 사업이다.

현대건설 대림산업 GS건설이 입찰에 참여해 시공권 경쟁을 벌였지만 이번 재입찰 결정으로 시공사 선정 절차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게 됐다.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는 한남3구역 재개발사업 입찰 과정에 과열경쟁 등 문제가 있다는 특별점검 결과를 11월26일 발표했다. 검찰은 11월29일 현대건설 대림산업 GS건설 등 3개 건설사를 대상으로 수사에 들어갔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