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2거래일째 올랐다.

미국의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외국인투자자들이 2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갔다.
 
코스피 '외국인 매수' 힘입어 2거래일째 올라, 코스닥은 약보합

▲ 9일 코스피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6.8포인트(0.33%) 오른 2088.65로 장을 마쳤다. <한국거래소>


9일 코스피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6.8포인트(0.33%) 오른 2088.65로 장을 마쳤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코스피지수는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 영향을 받아 외국인투자자 매수세가 나타나며 장 초반 상승했다”며 “하지만 중국 경제지표가 부진하면서 상승폭이 제한됐다”고 말했다.

미국의 11월 비농업 부문에서 신규고용은 26만6천 명으로 시장 예상치 18만7천 명을 크게 넘었다. 11월 실업률은 3.5%로 전달보다 0.1%포인트 떨어졌다. 1969년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반면 중국의 경제지표는 나빴다.

8일 발표된 중국의 11월 수출은 달러화 기준으로 1년 전보다 1.1% 줄었다. 시장의 전망치인 1.0% 증가보다 부진했다.

이날 코스피에서 외국인투자자가 728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830억 원, 기관투자자는 260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삼성전자(1.59%), SK하이닉스(0.12%), 네이버(0.57%), 현대차(0.84%), 현대모비스(2.23%), 신한금융지주(0.8%), LG화학(0.17%) 등의 주가가 올랐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1.77%), 셀트리온(-1.18%) 등의 주가는 내렸다.

9일 코스닥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0.24포인트(0.04%) 내린 627.86으로 장을 마감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직전 거래일 코스닥지수가 크게 오른 데 따른 외국인투자자의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코스닥지수가 하락했다”고 말했다.

코스닥에서 외국인투자자는 648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573억 원, 기관투자자는 91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1.49%), 에이치엘비(-1.12%), CJENM(-1.65%), 펄어비스(-2.32%), 스튜디오드래곤(-1.68%), 케이엠더블유(-1.73%), 휴젤(-1.65%) 등의 주가는 내렸다.

반면 SK머티리얼즈(0.06%), 헬릭스미스(0.37%), 파라다이스(1.08%) 등의 주가가 올랐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직전 거래일보다 0.3원(0.03%) 오른 달러당 1189.9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