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최대 고객기업인 그리스 안젤리쿠시스그룹에서 모두 4500억 원 규모의 일감을 따냈다.

대우조선해양은 6일 유럽지역 선주인 그리스 안젤리쿠시스그룹 소속 마란가스, 마란탱커스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1척과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2척 등 모두 3척의 선박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대우조선해양, 안젤리쿠스시스그룹에서 4500억 규모 선박 수주

▲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 사장.


총계약금액은 4464억 원이다. 대우조선해양이 2018년 낸 매출의 4.6%에 해당한다.

대우조선해양과 안젤리쿠시스그룹은 1994년부터 꾸준한 신뢰관계를 쌓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이 여태껏 안젤리쿠시스그룹에서 수주한 선박만 110척이며 올해도 7척의 일감을 따냈다.

대우조선해양은 “안젤리쿠시스그룹은 최근 인도된 LNG운반선에 적용된 대우조선해양의 자체개발 공기윤활시스템 등 기술적 측면에 전적 신뢰를 보이고 있다"며 "선주의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 최고 품질의 선박을 건조해 인도하겠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LNG운반선 10척, 초대형 원유운반선 10척, 초대형 컨테이너선 5척, 잠수함 5척(창정비 1척 포함) 등 모두 30척, 약 57억6천만 달러 규모의 선박을 수주해 올해 수주목표의 69%를 달성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에 수주한 선박을 2022년 1월 말까지 건조해 선주에게 넘겨주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