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렌탈케어가 신규 렌털 계정을 분석한 결과 공기청정기 구매와 출산율 사이에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현대렌탈케어는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전국 시도별 공기청정기 신규가입 계정 증가율을 분석한 결과 충청남도에서 가장 많이 늘어났다고 9일 밝혔다.
 
현대렌탈케어 "출산율 높을수록 공기청정기 렌털 신규가입 늘어"

▲ 현대렌탈케어의 공기청정기 '큐밍' 제품사진. <현대렌탈케어>


충청남도 신규가입 계정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0.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구광역시가 충청남도에 이어 두 번째로 공기청정기 신규가입 계정 증가율이 높았는데 2018년 같은 기간보다 93.5% 늘었다.

그 뒤로 전라남도(88%)와 제주도(82.2%), 경상북도(75.5%) 순서로 나타났다.

반면 공기청정기 신규가입 계정 증가율이 가장 낮은 곳은 경기도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2% 늘어나는데 그쳤다.

두 번째로 낮은 곳은 광주광역시로 2018년 1월부터 11월까지 공기청정기 신규가입 계정 증가율이 19.1%로 조사됐다.

강원도(20.5%)와 서울특별시(22.5%), 울산광역시(31.8%) 등이 하위 5개 지역으로 꼽힌다.

현대렌탈케어는 공기청정기 신규계정 증가율이 높은 지역들은 공통적으로 출산율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8년 시도별 합계 출산율은 대구광역시를 제외하고 충청남도와 전라남도, 제주도, 경상북도 등 4곳에서 전국 평균 출산율인 0.98명을 크게 웃돌았다.

충청남도는 2018년 기준으로 평균 출산율이 1.19명, 전라남도는 1.24명, 제주도는 1.22명, 경상북도는 1.17명으로 집계됐다.

공기청정기 신규계정 증가율이 낮은 곳들은 상대적으로 출산율도 저조했다.

서울특별시는 2018년 기준으로 평균 출산율이 0.76명, 광주광역시는 0.97명 등으로 2018년 전국 출산율 평균보다 낮다. 

현대렌탈케어 관계자는 "최근 들어 공기청정기 신규가입 고객 중에서 자녀 동반 가정의 비중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며 "서비스 가입을 위한 상담에서 공기청정 성능 이외에도 유아 취침이나 자녀 공부에 방해되지 않는 소음 정도 등을 물어보는 고객 또한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