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전기차배터리 사업전략의 변화가 긍정적이라고 판단됐다.
 
LG화학 주식 매수의견 유지, "전기차배터리 합작법인으로 사업 확장"

▲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9일 LG화학 목표주가를 39만 원,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LG화학은 직전 거래일인 6일 29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강 연구원은 “LG화학이 최근 전기차용 배터리를 중심으로 배터리 관련 합작 투자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며 “2020년 전기차 배터리사업부문의 흑자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LG화학은 5일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미국 오하이오주에 배터리 합작공장을 지어 연간 30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셀을 생산하기로 했다.

6월에는 중국 지리자동차와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배터리셀은 전기차배터리를 구성하는 기본단위가 되는 부품으로 셀의 성능이 배터리 전체의 성능과 직결되는 만큼 배터리산업에서 핵심부품으로 꼽힌다.

현대차증권은 LG화학이 제너럴모터스(GM)를 비롯한 여러 회사와 전기차배터리 합작 투자를 벌이기로 하면서 투자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앞으로 배터리 관련 합작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점도 주가 상승에 긍정적이다.

강 연구원은 “LG화학이 전에는 보안문제로 합작 투자에 소극적이었으나 최근 전략을 바꾼 것”이라며 “LG화학의 움직임을 볼 때 추가적으로 전기차배터리 합작계약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LG화학은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6444억 원, 영업이익 1214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4.1%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58.1% 감소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