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전문의약품(ETC)부문 주력제품들이 안정적 매출을 내는 가운데 신약 후보물질 투자성과도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종근당 주가 상승 예상", 전문의약품 주력제품의 매출 증가 지속

▲ 김영주 종근당 대표이사 사장.


최석원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종근당 목표주가 12만8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6일 종근당 주가는 9만2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 연구원은 “종근당이 만성질환에서 강점을 바탕으로 올해 4분기에 이어 2020년에도 전문의약품(ETC) 주력제품들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며 “신약 후보물질(파이프라인)에 투자를 지속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바라봤다.

종근당은 당뇨병 치료제 ‘자누비아’, 뇌혈관질환 치료제 ‘글라아티린’, 고혈압 치료제 ‘딜라트렌’, 고지혈증 치료제 ‘아토젯’ 등 주력제품의 올해 들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

이 가운데 글라아티린은 뇌기능 개선제 ‘콜린알포세레이트’ 성분의 효능에 관한 문제가 제기돼 매출이 일부 줄어들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다만 최 연구원은 “콜린알포세리이트 이슈에 관해 회사 차원에서 임상 데이터를 공개하고 적극적 대응을 하고 있고 여러 적응증별로 다변화돼 있어 회사의 실적 방향성을 바꿀 정도의 위험은 아니라고 판단된다”고 바라봤다.

종근당은 신약 후보물질에 관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종근당은 2020년 상반기 류마티스관절염 신약 후보물질에 관한 유럽 임상2a상 결과 발표가 예정돼 있는 등 그동안의 연구개발 투자성과가 점진적으로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종근당은 2018년 신약 후보물질 연구에 1153억 원을 투자한 데 이어 2019년에는 1300억 원을 투자한 것으로 파악된다. 앞으로도 매출의 12%~13% 수준을 연구개발비용으로 투입할 계획을 세워뒀다.

종근당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1308억 원, 영업이익 778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7.2%, 영업이익은 7.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