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적대행위를 재개하면 안 된다는 경고를 보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 트위터를 통해 “김 위원장은 너무 똑똑하다”며 “만약 그가 적대행위를 한다면 사실상 잃어버릴 것도 너무나 많다”고 말했다. 
 
트럼프 김정은에게 경고, “적대행위 재개하면 잃을 것 많아”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 트위터를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적대행위를 재개하면 안 된다는 경고를 보냈다. <트위터 캡쳐>


그는 2018년 싱가포르 북한-미국 정상회담에서 채택된 성명을 근거로 들면서 김 위원장에게 비핵화 합의를 지켜야 한다고 에둘러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은 미국 대통령과 맺은 특별한 관계를 무효화화하거나 11월 미국 대선에 개입하고 싶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김 위원장의 리더십 아래 엄청난 경제적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고 바라봤다. 그러면서도 김 위원장에게 비핵화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중국, 러시아, 일본은 물론 세계가 북한의 비핵화 쟁점과 관련해 통합돼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 미국의 비핵화 실무협상이 사실상 중단된 상황에서 북한의 도발 재개 가능성이 제기되자 경고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앞서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7일 서해위성발사장(동창리 미사일발사장)에서 ‘매우 중대한 시험’이 진행됐다고 알리면서 미국을 향한 압박 수위를 높였다. 

이 중대 시험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용 고체연료 엔진의 시험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고체연료는 기존 액체연료와 비교해 연료 충전시간과 장소가 필요하지 않다는 강점을 지닌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