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자사주를 소각하게 되면 주주가치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KB금융지주 목표주가 높아져, "자사주 소각은 주주친화정책의 시작”

▲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9일 KB금융지주 목표주가를 기존 5만7천 원에서 6만1500원으로 올려잡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6일 KB금융지주 주가는 4만7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KB금융지주는 6일 이사회를 열고 1천억 원에 이르는 자사주 230만3617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소각대상은 총발행주식의 0.55%다. 소각은 12일 실시된다.

자사주를 소각하면 발행주식 수가 줄어들어 주당 가치가 높아진다. 국내 은행 지주사 가운데 자사주를 소각하기로 한 것은 KB금융지주가 처음이다.

최 연구원은 “이번 KB금융지주의 결정은 주주친화정책의 시작점으로 (자사주가 소각되면) KB금융지주의 주당 순자산가치(BPS)와 주당 순이익(EPS)이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KB금융지주가 추가로 자사주를 소각할 수 있다는 점도 주가 상승에 긍정적 요인으로 꼽혔다.

최 연구원은 “이번 자사주 소각규모가 1천억 원에 그친다는 점은 아쉬운 편”이라면서도 “이번 소각이 일시적이라기보다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소각을 시작했다는 점에 의의를 두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