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4분기 영업이익은 부진하겠지만 온라인부문의 성장세에 힘입어 2020년부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마트 주가 상승 가능", 온라인부문 성장으로 내년 실적개선 기대

▲ 강희석 이마트 대표이사.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9일 이마트 목표주가 16만5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이마트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6일 12만6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이마트는 올해 4분기 실적보다 2020년 실적 개선 방향성을 고민할 때”라며 “대형마트부문 실적이 분기별로 개선되고 있는 점과 온라인부문의 성장세를 고려할 때 2020년 1분기부터는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마트는 2019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183억 원, 영업이익 35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0.4%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41.5% 줄어드는 것이다.

4분기 대형마트부문의 마진율 하락과 온라인부문의 적자폭이 커진 탓이다.

이마트는 4분기 온라인부문에서 영업적자 248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2018년 4분기와 비교해서는 적자가 160억 원가량, 3분기와 비교해서도 13억 원가량 증가하는 것이다.

10월 하순부터 ‘쓱데이’ 행사 등을 진행하면서 비용이 늘었다. 

다만 이마트는 온라인부문에서 적자폭 확대를 웃도는 거래액 증가를 보여주고 있다. 

4분기 온라인부문 거래액은 7658억 원으로 2018년 4분기보다 27.6%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마트 온라인부문 거래액은 10월 20% 후반대의 증가에 이어 11월에도 30% 이상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이마트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0조4823억 원, 영업이익 3157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6.4%, 영업이익은 60.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