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케냐에서 '글로벌 감염병 확산 방지 플랫폼' 서비스 시작

▲ 6일(현지시간) 케냐 수도 나이로비의 빌라 로사 켐핀스키 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감염병 확산 방지 플랫폼 케냐' 출시 행사에서 (왼쪽부터) 정명곤 KT 지속가능경영담당 상무, 라쉬드 아만 케냐 보건부 부장관, 최영한 주 케냐 한국대사관 대사, 존 마사사비 케냐 보건부 총괄 실장, 스티브 체게 사파리콤 부사장이 플랫폼을 알리는 피켓을 들고 있다. < KT >

KT가 케냐에서 ‘글로벌 감염병 확산 방지 플랫폼(GEPP)’ 서비스를 시작한다.

KT는 6일 케냐 수도 나이로비의 빌라 로사 켐핀스키호텔에서 ‘글로벌 감염병 확산 방지 플랫폼 케냐’ 출시행사를 열었다고 8일 밝혔다. 

이 행사에는 라쉬드 아만 케냐 보건부 부장관과 존 마사사비 케냐 보건부 총괄 실장, 스티브 체게 사파리콤 부사장, 최영한 주 케냐한국대사관 대사, 정명곤 KT 지속가능경영담당 상무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KT는 이번 서비스가 대한민국 기업이 공식적으로 케냐의 국가 검역서비스에 진출한 첫 사례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감염병 확산 방지 플랫폼의 케냐 서비스 정식 명칭은 ‘사피리 스마트(Safiri Smart)’다. ‘사피리’는 동아프리카 언어인 스와힐리어로 ‘여행’을 의미해 ‘사피미 스마트’는 똑똑한 여행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이번 서비스는 케냐 보건부와 케냐 통신사업자인 사파리콤 사이의 데이터 교환을 통해 이뤄진다.

예를 들어 케냐 국민이 에볼라가 발병한 나라인 콩고 민주공화국을 방문하면 사파리콤을 통해 글로벌 감염병 확산 방지 플랫폼 서비스에 접속할 수 있는 문자메시지 코드를 받게 된다.

접속코드(*265#)를 입력해 서비스에 접속하면 에볼라 감염병 정보와 감염 증상, 예방법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증상이 발현된다면 케냐 국가검역본부로 연락해 조기에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 연락처를 받을 수 있다.

또 에볼라 발병국에 머물렀다는 정보를 국가검역본부에 알려 케냐 정부가 감염에 노출된 국민을 조기에 집중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밖에 KT는 글로벌 감염병 확산 방지 플랫폼을 통해 질병명, 발병지역, 노출현황 등 각종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하고 케냐 보건부에 검역용 빅데이터를 제공한다.

수집된 모바일 빅데이터는 케냐 보건정책의 기초 자료로 활용되며 관련 자료는 케냐의 감염병 확산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KT는 기대하고 있다. 

이선주 KT 지속가능경영단장 상무는 “사람을 위한 혁신적 정보통신기술로 한국을 넘어 케냐 국민의 건강에 기여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글로벌 감염병 확산 방지 플랫폼 서비스를 세계로 확대해 인류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