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민통선 멧돼지 폐사체에서 돼지열병 바이러스 39번째 검출

▲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검출 현황. <국립환경과학원>

경기도 파주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6일 경기도 파주시 진동면 하포리 민간인 출입통제선 북쪽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날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를 확진하고 결과를 관계기관에 통보했다.

폐사체는 5일 오후 1시경 아프리카돼지열병 감염·위험지역을 차단하는 파주 2차 울타리 안 농경지에서 발견됐다.

파주시는 지침에 따라 시료를 채취한 뒤 현장을 소독하고 폐사체는 매몰했다.

현재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된 멧돼지 개체 수는 39마리다. 연천 10마리, 철원 13마리, 파주 16마리다.

정원화 국립환경과학원 생물안전연구팀장은 “감염 폐사체가 2차 울타리 안 정밀수색을 통해 계속 발견되고 있다”며 “주민들은 폐사체를 발견했을 때 접근하지 말고 즉시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