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가 석탄, 액화천연가스(LNG) 등 연료단가 하락폭 확대로 4분기 영업이익이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파악됐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6일 “한국전력은 4분기부터 발전연료 단가 하락에 힘입어 영업이익을 개선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전력, 발전 연료단가 하락에 힘입어 4분기 영업이익 개선 가능

▲ 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


한국전력은 4분기 석탄발전 연료단가와 액화천연가스발전 연료단가를 2018년 4분기보다 각각 10.2%, 21.1% 낮게 반영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한국전력은 4분기 영업이익에서 석탄발전 연료단가 하락으로는 3142억 원, 액화천연가스발전 연료단가 하락으로는 2968억 원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정 연구원은 “전력거래소의 연료원별 연료가를 살펴보면 한국전력의 전력 조달원가의 방향성도 추정할 수 있다”며 “10~12월 전력거래소 기준 평균 유연탄 연료단가와 액화쳔연가스 연료단가는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각각 5%, 21.2% 떨어졌고 7~9월 하락폭보다도 확대됐다.

7~9월 유연탄 연료단가는 2018년 7~9월보다 6.4% 높아졌고 액화천연가스 연료단가는 11.5% 낮아졌다.

정 연구원은 “한국전력 주가는 전기요금 인상, 영업실적 개선 등 기대감으로 상승하고 있다”며 “한국전력은 2020년 발전 연료단가 하락에 따라 영업이익을 개선할 수 있다는 전망이 많이 나오고 있다”고 바라봤다.

산업통상자원부가 2020년 상반기 전기요금 인상을 검토할 수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산업부는 11월26일 설명자료에서 “2020년 3월까지 석탄발전 감축방안을 시행하고 2020년 상반기 실제로 소요된 비용을 정확히 산정한 뒤 전기요금 조정 필요성과 세부 조정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산업부는 11월28일 ‘미세먼지 고농도시기 대응 특별대책’을 추진하면서 겨울철 12월~2020년 2월 석탄발전기 가동 중지 및 발전상한제약 등을 시행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