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5세대 이동통신(5G) 가입자의 증가와 더불어 가입자의 데이터 사용량이 늘고 있는 데 힘입어 무선사업부문 매출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SK텔레콤 주가 상승 가능", 데이터 사용량 늘어 무선사업 매출 증가

▲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은 6일 SK텔레콤 목표주가 33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5일 SK텔레콤 주가는 23만8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SK텔레콤의 5세대 이동통신 가입자가 10월 말 현재 전체 가입자의 7.4%를 넘어서면서 휴대폰 가입자당 매출(ARPU)가 증가해 무선사업부문의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데이터 사용량이 증가하면서 LTE 이동통신 가입자당 매출도 꾸준히 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김 연구원은 “SK텔레콤이 AllPrime 서비스를 제공하며 SK가 운영하고 있는 플랫폼 사이 교차 네트워크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고객들의 해지율 감소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이 4일 AllPrime 서비스를 내놨다. AllPrime 서비스는 SK텔레콤 고객이 매월 일정 금액을 지불하고 디지털 콘텐츠 이용, 쇼핑, 여행 등에 추가로 할인을 받는 서비스다.

교차 네트워크 효과는 서로 다른 두 집단 사이  거래를 전제로 하는 양면시장(Two Sided Market)에서 한 쪽의 이익이 커져 이용자가 많아질수록 다른 쪽에 존재하는 사람들의 혜택도 커지는 것이다.

SK텔레콤의 보안부문 자회사인 ADT캡스의 실적도 나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ADT캡스는 SK텔레콤이 보유한 전국 유통망을 토대로 영업망을 확대하고 있으며 SK브로드밴드와 결합상품을 판매하고 있어 외형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SK텔레콤은 2020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19조5090억 원, 영업이익 1조412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실적 전망치보다 매출은 8.5%, 영업이익은 10.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