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아이콘트롤스 주식을 사도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HDC그룹에 계열사로 함께 속한 HDC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할 가능성이 커져 HDC아이콘트롤스가 자동화시스템 고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또 지분 매각 등으로 배당여력이 커져 배당을 늘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HDC아이콘트롤스 주가 상승 가능", 아시아나항공도 고객 확보 기대

▲ 김성은 HDC아이콘트롤스 대표이사. 


HDC아이콘트롤스는 주택과 기업, 도로와 항만 등에 자동화시스템을 공급하는 기업이다. HDC아이콘트롤스는 HDC그룹 계열사 계약에 주로 의존하고 있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HDC아이콘트롤스 목표주가를 1만4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5일 HDC아이콘트롤스 주가는 1만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HDC아이콘트롤스는 HDC그룹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면 사업영역을 건설에서 항공, 물류로 확장할 수 있다”며 “계열사 지분을 매각해 500억 원 이상의 현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배당매력도 높다”고 분석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사실상 확정했다. 아시아나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자회사인 에어서울, 에어부산 등이 모두 그룹에 편입되면 HDC아이콘트롤스가 이 기업에 자동화시스템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HDC그룹은 올해 5월15일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 지정됐다. 이에 따라 HDC아이콘트롤스는 지주사인 HDC 지분 1.78%를 비롯해 HDC현대산업개발 지분 3.38%, 부동산114 지분 25% 등을 매각해야 한다.

HDC아이콘트롤스가 계열사 지분을 모두 매각하면 2021년까지 약 500억 원 이상의 현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파악됐다.

HDC아이콘트롤스는 2018년 주가기준 배당수익률 3.4%로 350원 배당을 진행했으며 2019년에도 비슷하거나 그 이상의 배당을 할 것으로 예상됐다.

HDC아이콘트롤스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565억 원, 영업이익 13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4.8%, 영업이익은 6.9%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