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소폭 올랐다.

미국의 추가 관세가 발효되는 15일 전에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합의에 이를 수 있을지 여부를 놓고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뉴욕증시 3대 지수 소폭 올라, 미국과 중국 무역합의 놓고 관망세 보여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5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8.01포인트(0.1%) 상승한 2만7677.7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4.67포인트(0.15%) 오른 3117,4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03포인트(0.05%) 상승한 8570.70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뉴욕증시는 양호한 고용지표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무역협상을 향한 낙관적 발언에 힘입어 소폭 상승한 채로 마감했다”며 “다만 추가 관세를 둘러싼 불안한 투자심리는 상승폭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중국과 대화는 잘 진행되고 있다”며 “15일 추가 관세 관련 논의는 아직 없다"고 말했다.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미국과 중국의 대표단은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미국이 중국에게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15일을 1단계 무역합의 마감시한으로 보고 있다. 미국은 12월15일부터 1560억 달러 규모 중국 제품들에 15%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중국은 1단계 무역합의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미국이 기존 관세를 일부라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이 중국의 요구를 받아들여 15일 전 1단계 무역합의를 이룬다면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은 급격히 완화될 가능성이 크다. 

두 나라가 15일 전에 1단계 무역합의에 이를 수 있을지를 두고는 낙관론과 비관론이 엇갈리고 있다.

브라이언 닉 누벤 수석 투자전략가는 "앞으로 열흘 사이 무역합의가 이뤄지거나 미국이 추가 관세를 취소 및 연기하지 않는다면 관세는 더 올라갈 것”이라며"이 상황은 시장가격에 전혀 반영되어 있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이 15일 추가 관세부과를 연기한 뒤 중국과 대화를 이어갈 수 있다는 관측도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