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퀄컴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 시리즈의 최신제품을 공개했다. 

AP는 CPU(중앙처리장치), GPU(그래픽처리장치), 통신 기능 등이 통합된 칩으로 모바일기기의 두뇌 역할을 한다.
 
퀄컴 신제품 '스냅드래곤' 3종 발표, 삼성전자와 TSMC가 위탁생산

▲ 퀄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865'. <퀄컴>


퀄컴은 5일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스냅드래곤 테크 서밋 2019’ 행사를 통해 최신 AP ‘스냅드래곤865’와 ‘스냅드래곤765/765G’를 발표했다.

스냅드래곤865는 8개 코어(옥타 코어)를 탑재해 이전 세대 제품인 스냅드래곤855보다 CPU 성능과 GPU 성능이 모두 최대 25%까지 향상됐다.

144Hz 디스플레이도 구현할 수 있어 모바일환경에서 데스크톱PC 수준의 게임을 구동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억 화소 카메라를 지원하고 4K HDR(명암표현 개선기술) 영상 및 8K 영상촬영도 가능하다.

또 5G 모뎀칩 ‘스냅드래곤X55’을 따로 탑재해 최대 7.5Gbps의 5G통신을 지원한다. 

스냅드래곤765/765G는 시스템온칩(여러 기능을 하나로 모은 칩)으로 설계돼 5G 모뎀칩과 CPU, GPU 등을 모두 통합했다. 최대 3.7 Gbps의 5G 통신을 지원한다.

프리미엄급 제품인 스냅드래곤865와 비교해 성능이 조금 떨어지지만 전력 소비가 덜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냅드래곤765G는 게임에 조금 더 특화했다.

퀄컴에 따르면 스냅드래곤865는 대만 TSMC가, 스냅드래곤765/765G는 삼성전자가 각각 7나노급 공정에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를 맡는다. 

이번에 발표된 스냅드래곤 제품들은 2020년 1분기에 출시되는 스마트폰들에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