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인공지능 스피커 ‘누구’를 시각장애인들의 음성도서서비스에 활용한다.

SK텔레콤은 시각장애인 전용 음성도서 제공서비스인 ‘행복을 들려주는 도서관’에 누구 적용을 완료하고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에 누구 스피커 1천 대를 전달했다고 5일 밝혔다. 
 
SK텔레콤, 인공지능 스피커 누구를 시각장애인 음성도서서비스에 적용

▲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왼쪽 세번째부터 오른쪽으로), 홍순봉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회장, 이준호 SK텔레콤 SV추진그룹장, 임종혁 노원시각장애인복지관장이 4일 서울특별시립 노원 시각장애인복지과 지하강당에서 열린 '행복을 들려주는 도서관 전용 누구 전달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SK텔레콤 >


행복을 들려주는 도서관은 SK텔레콤이 2010년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와 함께 개발한 무료 음성도서 플랫폼이다.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는 ‘누구’ 스피커를 제공할 시각장애인, 시각장애인기관을 선정해 누구 스피커를 무상으로 임대해주게 된다.

누구 스피커를 통해 행복을 들려주는 도서관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아리아~ 행복도서관 ‘어린왕자’ 읽어줘”라고 말하면 된다. 또한 “책갈피 등록해줘”, “책갈피부터 읽어줘” 등의 기능을 통해 원하는 부분부터 다시 읽기도 가능하다. 

홍순봉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회장은 “이번 인공지능서비스 개시는 시각장애인의 정보접근 역사에 매우 의미있는 기록이 될 것”이라며 “시각장애인의 정보접근권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데 마중물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준호 SK텔레콤 SV추진그룹장은 “누구를 통해 시각장애인들이 더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기술과 서비스의 혁신을 통해 장애인의 정보통신기술(ICT) 격차 해소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