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5일 서울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에서 “추 의원은 판사 출신 의원으로서 법률 전문성과 정치력, 강한 소신과 개혁성을 보여왔다”며 “국민이 요구하는 사법개혁을 완수하고 공정과 정의의 법치국가 확립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법무부 장관후보에 추미애, 판사 출신의 민주당 5선 의원

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


추 후보자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물러난 지 52일 만에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

법조인 시절부터 소신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고 정치인 시절에도 강한 추진력을 보였다.

헌정사상 최초로 지역구에서 다섯 차례 당선된 여성의원이기도 하다.

1958년 대구에서 태어나 경북여고와 한양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연세대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82년 제24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춘천지방법원, 인천지방법원, 전주지방법원, 광주고등법원 판사를 역임했다. 

1995년 김대중 전 대통령을 통해 정치에 입문한 뒤 15대 총선에 출마해 당선됐다. 이후 16대, 18대, 19대, 20대 총선에 내리 당선되면서 5선 의원 반열에 올랐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정국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맡았다. 지난 대선에서도 문재인 민주당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았다. 

추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하면 노무현 정부 시절의 강금실 전 장관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여성 법무부 장관이 탄생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