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화학사업 지분을 매각하고 2차전지 소재기업으로 변화하면서 가치평가(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SKC 주식 매수의견 유지, "2차전지 소재기업으로 변신해 매력 커져"

▲ 이완재 SKC 대표이사 사장.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SKC 목표주가를 7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4일 SKC 주가는 4만6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황 연구원은 “2020년 주가 순자산비율(PBR)이 0.7배로 하락하며 가치평가 매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다.

주가 순자산비율은 주가를 주당 순자산가치로 나눈 값으로 기업 재무상태와 주가를 비교할 때 쓴다. 주가 순자산비율이 낮으면 자산과 비교해 주가가 낮은 것을 뜻한다.

SKC는 2020년 1월1일 화학사업부문을 분사하고 지분 49%를 매각해 쿠웨이트 국영 석유화학기업 PIC와 합작법인을 세운다. SKC는 지분 매각대금으로 5500억 원 정도를 확보하게 된다. 

SKC는 SKC코오롱PI 지분 27.03%를 사모펀드 글렌우드프라이빗에쿼티에 팔 준비도 하고 있다. 매각금액은 3천억 원 정도로 추산된다.

이 거래들로 SKC 자본총계는 2020년 기준 35% 증가해 주가순자산비율이 1.0배에서 0.7배로 하락한다.

SKC는 4분기 안에 2차전지용 동박기업 KCFT를 인수하는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황 연구원은 “2020년 초 화학사업 지분 매각과 KCFT 인수를 완료하면 SKC는 화학기업에서 2차전지 소재 등 고부가제품을 공급하는 전문 화학기업으로 변화한다”며 “비교기업이 가치평가가 낮은 일반 화학기업에서 높은 가치평가를 적용받는 2차전지 소재기업으로 바뀔 것”이라고 내다봤다.

SKC는 2019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5610억 원, 영업이익 1662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7.5%, 영업이익은 17.4%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재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