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과 두산중공업 풍력발전단지 공동개발, 정재훈 "풍력 더 확대"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왼쪽)과 박인원 두산중공업 플랜트EPC BG 부사장이 4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풍력발전사업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력원자력과 두산중공업이 함께 풍력발전단지를 개발한다.

한국수력원자력과 두산중공업은 4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풍력발전사업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날 협약식에는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과 박인원 두산중공업 플랜트EPC BG(Business Group) 부사장을 비롯해 두 회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수원과 두산중공업은 앞으로 강원도와 경상북도에 설비용량 150MW 규모의 풍력발전단지를 개발하기로 했다.

한수원은 사업 관리주관과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구매 등 업무를 맡는다. 두산중공업은 인허가 취득, 기자재 구매, 시공 등을 수행한다.

한수원은 이번 풍력발전단지 개발로 동해안 풍력단지 벨트 구성에 동력을 보탰다.

2019년 안으로 경상북도 청송 노래산 20MW 규모 풍력발전단지 상업운전도 시작하고 경상북도 경주시와 강원도 영월군에서 진행하고 있는 풍력사업단지 개발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수원은 육상풍력 이외에도 경상북도 영덕군, 전라남도 영광군 안마도 등에서 해상 풍력발전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국산 풍력발전기 제작의 선두주자인 두산중공업이 풍력사업 공동개발을 함께해 매우 기쁘다”라며 “한수원은 2030년까지 1.7GW가량의 풍력설비를 보유하기 위해 풍력사업을 더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