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부위원장 손병두, 부산증권박물관 개관식에서 "금융교육 공간”

▲ 4일 오후 부산 남구 문현금융단지 부산증권박물관 개관식에 참석한 오거돈 부산시장,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등 증권관계자들이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부산을 찾아 지역사회 서민금융현장을 점검했다.

손 부위원장은 4일 부산증권박물관 개관식에 참석하고 부산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방문했다.

한국예탁결제원이 부산 문현금융단지에 설립한 ‘부산증권박물관’ 개관식에서 축사를 통해 증권박물관의 역할을 강조했다.

손 부위원장은 “증권박물관이 단순 유물전시에 그치지 않고 시민들이 체험하고 즐기는 복합문화공간이자 지역 문화중심지로 발전하기를 희망한다”며 “다양한 증권콘텐츠와 체험공간을 통해 자본시장의 현재와 미래를 ‘배우고 가르치는’ 생생한 금융교육 공간으로서도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증권박물관이 미래세대의 금융 이해력을 높임으로써 부산이 금융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 ‘주춧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박물관 개관식에는 오거돈 부산시장, 김정훈 국회의원, 이병래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등도 참석했다.

손 부위원장은 부산·경남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인 부산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방문해 현장직원들을 격려했다. 현장방문 이후에는 서민금융진흥원과 한국예탁결제원의 ‘실기주 과실 출연 협약식’에 참석했다.

실기주 과실은 실기주에서 발생한 배당금이나 배당주식 등 수익을 말한다. 실기주란 투자자가 증권회사로부터 실물주권을 찾아간 후 주주명부 폐쇄기준일까지 본인 명의로 명의개서를 하지 않아 주주명부에 한국예탁결제원의 명의로 기재되어 있는 주식을 의미한다. 

손 부위원장은 실기주 과실 출연으로 증권 분야 최초로 휴면성 금융재산이 출연됐다며 그 의미를 짚었다.

그는 “출연된 휴면금융재산의 주인을 찾아주려는 노력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향후 금융위의 휴면예금 출연제도의 정책방향도 ‘고객 재산보호’ 관점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 부위원장은 실기주 과실이 출연된 이후에도 투자자가 언제든 찾아 갈 수 있는 만큼 투자자에게 불편함이 없도록 서민금융진흥원과 한국예탁결제원이 긴밀하게 협력할 것을 당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