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소장유물 9천여 점을 보유한 ‘부산증권박물관’을 연다.

부산시는 4일 오후 2시 한국예탁결제원와 함께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서 부산증권박물관 개관식을 개최했다.
 
부산시 한국예탁결제원과 증권박물관 열어, 오거돈 "새 랜드마크"

▲ 부산국제금융센터.<연합뉴스>


이날 개관식에는 오거돈 부산시장,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김정훈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등 주요 인사 100여 명이 참석했다. 

부산증권박물관은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2단계 건물 2층에 4952㎡(전용면적 2,728㎡)규모로 조성된다. 소장 유물은 9천여 점에 이르며 연 13만 명의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박물관은 전자증권시대가 열리는 것과 함께 증권실물 역사를 체계적으로 전시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한국예탁결제원과 함께 금융·경제교육 공간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이번 박물관을 개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부산증권박물관에는 부산의 첫 백년기업인 ‘성창기업’과 1980년대까지 신발산업을 주도했던 ‘태화’ 등 역사가 깊은 부산지역 기업들의 증권과 더불어 한국전쟁 당시 광복동 증권시장 재현 공간도 조성됐다.

전시실은 상설전시실 3곳, 주제전시실 1곳, 주제영상관 1곳, 금융라이브러리, 수장고, 교육실, 학예사무실 등으로 구성됐다.

금융라이브러리는 북카페 형태의 공간으로 금융·경제 관련 도서 6천여 권을 비치하고 명사특강 등 복합문화공간으로 운용된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이미 개관한 자본시장 역사박물관, 드림씨어터 등과 더불어 부산증권박물관은 금융중심지 부산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부산은 근대 금융의 모태였던 곳으로 경제·사회 전반에 걸친 금융인프라 구축으로 새로운 가치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