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항공기와 방산, 보안사업부문에서 실적과 수주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 상승 전망”, 내년 모든 사업 실적 늘어

▲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목표주가를 5만2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3일 3만7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항공기산업에서 국제공동개발(RSP)로 항공기엔진 제조기업들과 투자파트너 관계를 맺으면서 업계 위상과 입지가 확대됐다”며 “항공기엔진의 고온부에 사용되는 부품을 롤스로이스와 제너럴일렉트릭(GE) 등에 납품해 2020년 영업이익이 30%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롤스로이스로부터 1조 원, 제너럴일렉트릭로부터 3500억 원 규모의 계약을 따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4분기부터 베트남 공장을 본격 가동하면서 원가를 절감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북미 항공기부품 자회사인 이닥(EDAC) 실적이 반영되는 점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실적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방산부문에서는 2020년 4300억 원대 수출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13.1% 증가하는 것이다.

보안부문은 수익성이 높은 B2B(기업 사이 거래)에 집중한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게다가 북미를 중심으로 중국산 보안제품이 제한되면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반사이익을 볼 것으로 전망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158억 원, 영업이익 2248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10%, 영업이익은 30%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