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혼조세를 보였다.

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올랐지만 브렌트유는 떨어졌다. 
 
국제유가 혼조, 미중 무역협상 지연 우려와 감산 확대 전망 맞물려

▲ 3일 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올랐지만 브렌트유는 떨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무역협상 지연 가능성을 들면서 유가는 하락했지만 산유국들이 원유 감산규모를 확대할 수 있다는 전망에 하락폭이 제한됐다. 

3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020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25%(0.14달러) 상승한 56.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선물거래소(ICE)의 2020년 2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오후 3시39분 배럴당 0.16%(0.10달러) 내린 60.8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영국 런던에서 옌스 스톨텐베르스 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과 양자회담을 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중국과 무역협상에 데드라인(마감기한)을 지니고 있지 않다며 협상을 내년 미국 대선 이후까지 미룰 수 있다는 뜻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면에서 중국과의 합의는 선거 이후까지 기다리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로이터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러시아 등 비회원 산유국들이 원유 감산규모를 기존 120만 배럴에서 160만 배럴로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