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온라인쇼핑 거래규모가 10월 11조 원을 넘어서면서 역대 최대 기록을 다시 썼다.

통계청은 4일 '2019년 10월 온라인쇼핑 동향' 보고서를 통해 10월 국내 온라인쇼핑 거래규모가 2018년 10월보다 17.3% 늘어난 11조8055억 원을 냈다고 발표했다.
 
10월 온라인쇼핑 거래규모 11조 넘어서, 모바일쇼핑이 65% 차지

▲ 통계청 로고.


국내 온라인쇼핑 거래규모는 올해 7월 11조1854억 원에서 8월 11조1796억 원, 9월 11조1762억 원에 이어 10월까지 4개월 연속 11조 원을 넘어선 것과 함께 3개월 만에 역대 최대치를 보였다.

경기둔화의 영향으로 국내 소비심리가 위축됐지만 온라인쇼핑 규모는 가파르게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소비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 규모는 10월 0.5% 감소하면서 9월 2.3% 줄어든 데 이어 2개월째 감소하고 있다.

온라인쇼핑 거래규모 100조 원을 넘어서는 기간도 단축됐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누적 온라인쇼핑 거래규모는 109조2천억 원으로 100조 원을 넘어서는 기간도 10개월로 지난해보다 1개월 단축됐다.

온라인쇼핑 거래규모의 가파른 상승은 모바일쇼핑이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모바일쇼핑 거래규모는 7조6762억 원으로 10월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규모에서 65%를 차지하고 있다. 통계청이 2001년부터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로 가장 높다.

새벽배송과 배달 어플리케이션(앱) 등의 사용이 늘어난 데다 쿠폰서비스 이용도 증가하면서 음식서비스 거래규모가 모바일쇼핑 거래의 80.6%를 차지하고 있다.

모바일쇼핑에서 음식서비스 거래규모는 8526억 원으로 2018년 10월과 비교해 2배가량 늘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