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노조대표단 "삼성의 노조파괴 범죄자 엄중 처벌해야”

▲ 삼성그룹 노동조합 대표단이 3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앞 삼거리에서 열린 삼성노조파괴 범죄자 45명 엄중 처벌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그룹 노조가 노조 와해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관련자들을 엄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삼성그룹 노동조합 대표단은 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삼성그룹 노조 파괴 범죄자 45명을 엄중 처벌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삼성 미래전략실은 삼성그룹의 노조 설립을 막기 위해 매년 노조 설립을 시도하는 노동자들을 문제 인력으로 분류해 탄압하고 수많은 공작을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삼성이 지금까지 저지른 불법을 진심으로 반성하고 피해 노동자들에 대한 사과를 할 수 있도록 엄중한 처벌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말했다.

삼성그룹 노조 와해 혐의와 관련해 2건의 재판이 1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강경훈 삼성전자 부사장 등 13명은 삼성에버랜드 노조 와해 혐의로 기소돼 13일 선고공판이 예정돼 있다.

이상훈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 등 32명은 삼성전자서비스 노조 와해 혐의로 기소돼 17일 선고공판이 진행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