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은 미국과 중국 사이 무역협상과 관련해 15일이 협상시한이라는 점을 내걸었다.

로스 장관은 2일 폭스비즈니스의 ‘스튜어트 바니 특별한 인터뷰’에서 “15일이 협상기한”이라며 “중국이 15일까지 아무 행동을 하지 않는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15% 추가 관세를 지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상무장관 “중국과 15일까지 무역협상 합의 못 보면 관세 인상”

▲ 윌버 로스 미국 상무부 장관. <폭스비즈니스>



15일 이후는 이미 미국 내 소매업자들이 크리스마스를 위해 많은 재고를 쌓아놓은 이후이기 때문에 중국산 수입품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해도 상대적으로 미국 내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는 점도 짚었다.

로스 장관은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하는 고율의 관세가 크리스마스 시즌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이라며 “관세를 추가하기에 좋은 시기”라고 말했다.

미국이 중국보다 무역협상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바라봤다.

로스 장관은 “우리는 중국보다 뛰어난 경제력을 지니고 있다”며 “줄어드는 미국의 공급망 내 중국산 수입품 비중은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방글라데시 등의 수입품이 대체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경제에는 국가부채를 비롯해 수많은 문제가 있다”며 ”경제성장률, 소비자 신뢰도 등 많은 지수가 악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진행자인 스튜어트 바니는 로스 장관과 인터뷰를 마치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친구라고 여겼던 브라질에도 엄격하게 규칙을 적용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은 상징하는 바가 크다”며 “친구인 브라질에게도 엄격하게 관세를 부과하는 만큼 중국 같은 경쟁자에게도 엄격한 규칙을 적용하는 것은 당연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