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장관이 유럽 동맹국들에게 화웨이를 배제할 것을 요구하며 대안으로 삼성전자 등을 들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2일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기고한 글에서 5G(5세대) 이동통신은 안보를 최우선에 둬야 하며 중요한 네트워크와 관련해 중국 회사들을 신뢰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폼페이오 "유럽은 화웨이 장비 쓰지 말아야", 대안으로 삼성전자 꼽아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폼페이오 장관은 “신뢰할 수 있는 회사들이 21세기 정보망을 구축하는 것이 시급하다”며 “구체적으로 유럽국가들이 주요 인프라의 통제권을 화웨이, ZTE 등 중국 기술회사에 넘겨주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화웨이의 스파이 행위, 지적재산권 탈취, 뇌물 수수, 부패한 관행 등을 문제삼았다.

화웨이 기술이 우수하고 저렴하다는 홍보회사 등의 말에 따라 위험을 부담할 필요가 없다고 봤다.

폼페이오 장관은 화웨이의 대안으로 삼성전자 등을 제시했다.

그는 “한국 기업 삼성을 비롯해 에릭슨, 노키아 같은 유럽 기업도 고품질과 가격경쟁력을 갖춘 5G 장비들을 생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들 회사는 공정하게 경쟁하는 합법적 상업행위자들”이라며 “이들은 법의 통치를 준수하고 그들의 행동에 책임을 지는 민주국가에 본사를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