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전자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갑작스런 인적분할 결정은 회사 본연의 사업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을 것으로 분석됐다.
 
대덕전자 주식 매수의견 유지, "인적분할은 사업가치에 영향 없어"

▲ 김영재 대덕전자 대표이사.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3일 대덕전자 목표주가를 기존과 같은 1만4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2일 대덕전자 주가는 1만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덕전자는 2일 인적분할을 통해 기존 존속법인은 ‘대덕’이란 이름의 지주회사로 전환하고 신설법인 ‘대덕전자’를 사업회사로 분할하는 인적분할을 시행한다고 공시했다.

대덕전자 측은 이번 분할 결정은 각 사업부문의 전문화를 위한 목적을 지니며 2020년 5월1일에 시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이번 인적분할 공시는 시장 참여자와 사전 공감대 형성없이 이뤄진 급작스런 의사결정으로 주가 하락 우려도 있다”면서도 “사업회사인 대덕전자의 가치만으로도 현재 시가총액이 충분히 설명되기 때문에 주가에는 중립적 사안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향후 사업방향에 따라 지주회사 대덕의 주가도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존속법인으로 지주회사 역할을 하게 될 대덕은 사업계획과 방향성 등이 구체화되기 전까지 가치 평가가 어렵지만 향후 사업 방향성에 따라 현재 시가총액보다 더 높은 가치를 인정받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