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컨소시엄이 부산 승학터널 민간투자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뽑혔다. 

부산광역시는 한국교통연구원 주관으로 승학터널 민간투자사업의 사업제안서를 평가한 결과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현대건설 컨소시엄, 부산 승학터널 민간투자사업 우선협상대상자 뽑혀

▲ 부산 승학터널 민간투자사업 위치도. <부산광역시>


승학터널 민간투자사업은 부산 사상구 엄궁동과 중구 중앙동(충장대로)을 잇는 사업으로 승학터널이 개통하면 북항재개발지역과 에코델타시티 조성지역이 곧바로 연결된다.

승학터널이 엄궁대교, 장낙대교까지 이어지면 부산 원도심~경상남도 창원 사이 이동시간을 30분대로 단축하는 등 부산 도로교통망의 주축이 될 것으로 부산시는 기대하고 있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현대건설을 비롯해 KB승학터널전문투자형사모특별자산투자신탁, 현대건설, 롯데건설, 흥우건설, 영동 등으로 구성됐다.

부산광역시는 보다 유리한 사업계획을 제안받기 위해 7월29일 제3자 제안공고를 시행했다. 이를 통해 경쟁구도가 형성됐고 지역건설업체 7곳도 사업에 참여하면서 지역 건설사 지분 30%를 확보했다. 

승학터널 민간투자사업은 제안된 총사업비와 통행료 등에 관해 향후 구체적 검증과 세부조건 협상 등을 거쳐 2022년 착공, 2026년 말 준공된다. 

부산광역시 관계자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부산시민의 부담 경감을 최우선으로 놓고 충실하게 제안한 현대건설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며 “세부내용은 다소 바뀔 수 있지만 처음 제안된 취지에 맞게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