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코리아, 파스쿠찌, 투썸플레이스 등 국내 커피전문점들이 연말대목을 맞아 크리스마스 한정판 케이크 판매 경쟁에 돌입했다.

1일 제과제빵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크리스마스가 있는 12월은 케이크 제품의 매출이 다른 달들과 비교해 2~3배 이상 늘어나는 성수기다. 
 
스타벅스 파스쿠찌 투썸, 연말 ‘크리스마스 케이크’ 판매경쟁 치열

▲ 스타벅스코리아가 2일부터 크리스마스 케이크 제품의 예약판매를 시작한다. <스타벅스코리아>


게다가 최근 몇 년 사이 홈파티나 송년회를 위한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제과점이 아닌 커피전문점에서 사는 소비자들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실제 커피전문점 매출 1위의 스타벅스코리아는 2017년 크리스마스 케이크 매출이 2016년보다 15%가량 늘어나는 등 크리스마스 케이크 판매량이 해마다 10~15% 증가하고 있다.

2018년에는 아이스크림 브랜드 하겐다즈와 협업해 내놓은 크리스마스 케이크가 출시 이틀 만에 모두 팔려나갔고 크리스마스 시즌 제품 대부분이 품절사태를 보였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올해에는 연말 ‘홈파티’를 즐기는 소비자들을 집중 겨냥한다.

스타벅스코리아는 2일부터 크리스마스 파티 분위기를 낼 수 있는 홀케이크 제품 5종류를 내놓고 본격적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이번에 출시하는 크리스마스 케이크 제품은 딸기가 듬뿍 올라간 ‘스트로베리 치즈 케이크’, 트리 모양의 바움쿠헨 안에 바닐라빈을 넣은 슈크림이 들어간 ‘크리스마스 슈크림 바움쿠헨’, 초콜릿 시트에 버터 크림치즈를 넣은 ‘부쉬 드 노엘‘, 케이크 빵 사이에 두 가지 종류 크림이 들어간 ’화이트 딸기 체커스 케이크‘, ’초콜릿 딸기 체커스 케이크‘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올해 처음으로 홀케이크를 예약하는 고객에게 크리스마스 파티 팩과 베이리스타 캔들세트를 함께 준다. 크리스마스 파티 팩에는 크리스마스 트리 가랜드와 파티용 안경, 트리를 꾸밀 수 있는 다양한 장식품이 들어있다.

SPC가 운영하는 커피전문점 파스쿠찌는 1인 가구를 위한 케이크 등 다양한 사이즈와 가격대의 제품을 내놓은 점이 돋보인다. 

파스쿠찌는 올해 1만9천 원부터 4만9천 원대 가격의 크리스마스 케이크 4종류를 출시하고 5일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스타벅스 파스쿠찌 투썸, 연말 ‘크리스마스 케이크’ 판매경쟁 치열

▲ 파스쿠찌의 크리스마스 케이크 제품 사진. <파스쿠찌>


쉬폰 케이크 ‘렛잇스노우’, 3단 초콜릿 시트와 커스터드 바나나 초코 가나슈가 조화를 이룬 ‘트리플 포레스트 케이크’, 초코볼과 체리가 어우러진 ‘베로나 미니케이크’, 이탈리아 정통 크리스마스 케이크 ‘골든 파네토네’ 등이다.

특히 대표제품 ‘골든 파네토네’는 19일부터 31일까지 일부 매장에서만 판매해 한정판 특수효과를 노리고 있다. 또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31일까지 다양한 할인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투썸플레이스도 크리스마스의 본고장인 북유럽 느낌을 강조, ‘북유럽에서 맞이하는 크리스마스’라는 주제로 케이크 새 제품 3종류를 출시하고 마케팅에 힘을 싣고 있다.

투썸플레이스는 모델 남주혁씨와 2019 크리스마스 시즌 광고 캠페인을 진행한다. 유튜브 광고를 시작으로 온·오프라인에서 다양한 크리스마스 프로모션을 펼칠 계획을 세워뒀다.

투썸플레이스는 올해 크리스마스 케이크로 초콜릿 시트 사이에 라즈베리 생크림과 블루베리 등을 채운 ‘홀리데이 위시 트리’, 다크 초콜릿 시트에 헤이즐넛과 피스타치오 가나슈가 들어간 ‘노르웨이의 숲’, 마스카포네 생크림에 라즈베리 무스를 얹은 ‘레드베리 포레스트’ 등을 내놨다.

투썸플레이스는 송년회 등 연말모임으로 대형 케이크의 수요가 많은 점을 고려해 기존 인기 케이크인 ‘스트로베리 초콜릿 생크림’과 ‘딸기 생크림’ 등 제품도 더 큰 사이즈로 새롭게 선보인다. 

투썸플레이스는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16일부터 열흘 동안 한정 판매한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