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홍콩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갈등에 따른 영향으로 하락했다.

2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0.64포인트(1.45%) 크게 내린 2087.96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피 코스닥 동반하락, 홍콩 시위 둘러싼 미중 갈등 우려 퍼져

▲ 2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0.64포인트(1.45%) 크게 내린 2087.96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홍콩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진 데다 국내 경기가 둔화될 것으로 우려되면서 코스피지수가 2100선을 밑돌았다”고 말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홍콩 인권법에 서명하자 중국 정부는 이에 즉각 반발하며 홍콩에 인민군을 투입할 가능성을 내비치는 등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코스피에서 외국인투자자는 4523억 원, 기관투자자는 482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4437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삼성전자(-1.95%), SK하이닉스(-2.29%), 네이버(-0.58%), 삼성바이오로직스(-1.38%), 현대차(-2.42%), 현대모비스(-2.39%), 셀트리온(-2.52%), LG화학(-0.81%), 신한금융지주(-2.13%) 등의 주가는 내렸다.

29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7.19포인트(1.12%) 내린 632.99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이 지속된 데 따른 수출 우려 등으로 코스닥에서 기관 및 외국인투자자의 동반매도세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셀트리온헬스케어(-2.67%), 에이치엘비(-5.73%), CJENM(-0.26%), 헬릭스미스(-2.57%), 메디톡스(-2.26%) 등의 주가는 내렸다.

반면 펄어비스(1.42%), 스튜디오드래곤(3.53%), 휴젤(0.55%), 케이엠더블유(0.87%), SK머티리얼즈(0.06%) 등의 주가는 올랐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2원(0.2%) 오른 1181.2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