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이 국내외에서 새 제품 판매호조로 4분기에도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오리온이 국내외 법인에서 새 제품들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비용 절감작업을 지속하며 올해 4분기에도 실적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리온, 새 제품 판매호조와 비용절감으로 4분기 실적 좋아져

▲ 이경재 오리온 대표이사 사장.


오리온은 2019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531억 원, 영업이익 98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2.2%, 영업이익은 39.5% 늘어나는 것이다.

오리온은 치킨팝, 포카칩 등 스낵류 새 제품과 닥터유 브랜드 제품들의 매출 호조세에 비용 절감효과가 더해지면서 올해 10월 국내법인 영업이익이 2018년 같은 기간보다 28.3%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러시아 법인은 10월 파이류제품 판매가 늘어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018년 10월보다 23.7%, 50% 급증했다.

베트남 법인도 기존 주력 제품과 쌀과자, 양산빵 등의 판매 증가로 4분기 실적 고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 법인은 10월 새 제품 출시에 따른 입점비와 매대비 등으로 영업이익이 줄었지만 11월과 12월 이른 춘절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오리온은 올해 3분기에도 국내를 비롯해 중국, 베트남법인 등에서 실적이 개선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018년 3분기보다 7.3%, 29.4% 늘어났다.

김 연구원은 “오리온이 2020년에도 새 제품을 늘리고 비용을 관리해 국내외 모든 법인에서 실적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리온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1663억 원, 영업이익 352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실적 추정치와 비교해 매출은 7.2%, 영업이익은 7.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