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소주부문이 실적을 이끌고 맥주부문도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
 
하이트진로 목표주가 상향, "소주부문 좋고 맥주부문 수익성 개선"

▲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이사 사장.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하이트진로 목표주가를 기존 2만 원에서 3만3천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28일 하이트진로 주가는 2만8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하이트진로는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소주부문이 실적을 이끄는 가운데 공장 가동률 상승에 따른 맥주부문 수익성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까지 수익성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도 각각 상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하이트진로는 내년에 매출 2조466억 원, 영업이익 132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예상치보다 매출은 3.6%, 영업이익은 42.4% 늘어나는 것이다.

3분기 하이트진로의 소주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각각 9.2%, 102.7% 증가했다. 시장 점유율도 60% 이상 확보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진로 판매 호조와 반일감정으로 경쟁사의 제품 판매가 감소한 데 따른 반사이익이 겹쳤기 때문”이라며 “진로 유통 확대 및 경쟁사 이슈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참이슬의 판매 증가 등의 추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상대적으로 맥주부문은 매출 증가세가 더뎠지만 앞으로 수익성이 나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일본 맥주 불매운동이 이어지고 경쟁사의 발포주 가격 인하효과가 남아있음을 고려하면 수입맥주(유통)와 필라이트(발포주) 판매실적이 나아질 가능성은 낮다”며 “다만 테라 판매 호조로 공장 가동률이 상승해 적자폭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