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2020년부터 디램(DRAM) 가격이 회복되며 하이닉스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SK하이닉스 목표주가 높아져, "서버용 D램 가격 내년 회복"

▲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이수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29일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9만5천 원에서 9만9천 원으로 높여잡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28일 8만1700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이 연구원은 “데이터센터 고객사의 D램 재고 수준이 정상화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서버용 D램 수요도 개선되고 있다”며 “현재 고객사가 서버용 D램 가격이 바닥이라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며 이에 따라 SK하이닉스의 서버 D램 영업 협상능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파악했다.

서버용 D램 가격은 올해 4분기에 3분기보다 5%감소하며 저점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2020년 1분기에는 서버용 D램 가격이 올해 4분기와 비슷하거나 소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서버용 D램 매출비중은 33%로 서버용 D램 가격이 반등하면 큰 폭으로 이익을 개선할 수 있다”며 “2020년 2분기에 출시될 예정인 신규 서버 플랫폼 ‘쿠퍼 레이크’와 하반기 출시 예정인 ‘아이스 레이크’에 따라 서버당 D램 탑재량도 상승하면서 수요도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저가 스마트폰의 D램 탑재량이 증가하는 것 역시 SK하이닉스에게는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주요 고객사는 2020년 중저가 스마트폰 D램 탑재량을 4GB에서 6GB로 늘릴 것으로 전망된다.

SK하이닉스는 2020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0조1천억 원, 영업이익 5조1천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실적 예상치보다 매출은 12%, 영업이익은 5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