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기술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3분기에 예상치를 밑도는 부진한 실적을 내놓은 데다 앞으로도 매출 감소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전기술 목표주가 낮아져, "원전 수주기회 줄어 매출 감소 지속"

▲ 이배수 한국전력기술 사장.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9일 한전기술 목표주가를 2만4천 원에서 2만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중립(MARKET PERFORM)으로 유지했다.

28일 한전기술 주가는 1만9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강 연구원은 “한전기술은 3분기에 예상치를 밑도는 부진한 실적을 내놓으며 영업적자를 봤다”며 “대규모의 연속 원전 수주가 나타나거나 신규사업 발굴 등으로 매출 감소추이를 반전시킬 수 없다면 주가 회복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전기술은 3분기에 매출 821억 원, 영업손실 48억 원을 봤다. 1년 전보다 매출은 18.8% 줄었고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로 돌아섰다.

원전 신규수주가 없었으며 일부 프로젝트가 끝난 데다 아랍에미레이트(UAE) 원전 종합설계 관련 매출의 기성금액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강 연구원은 “국내 원전 신규발주가 없는 상황에서 해외수주에 기댈 수 밖에 없지만 일정이 계속 지연되면서 수주 기대감을 갖기에는 불확실성이 크다”며 “중국을 제외하면 원전시장이 구조적으로 성장하기 어려운 만큼 연속적 원전 수주를 기대하기도 어렵다”고 봤다.

그는 “만약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전 발주규모가 10기 이상 되고 수주가 가능하다면 상황이 다를 수 있겠지만 이 역시 계속 미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전기술은 내년에 매출 3616억 원, 영업이익 145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예상치보다 매출은 11.4%, 영업이익은 28.7%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