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그룹 계열사인 후후앤컴퍼니가 운영하는 스팸차단 애플리케이션(앱)이 태국 진출 1년여 만에 이용자 수가 17만 명을 넘었다. 

후후앤컴퍼니는 27일 태국에서 지난해 서비스를 시작한 스팸차단앱 ‘후후’의 현지 이용자 수가 17만 명을 넘었으며 91만여 건의 현지 기업 전화번호 데이터와 4만여 건의 스팸정보가 등록됐다고 밝혔다.
 
KT그룹 계열사 후후앤컴퍼니 스팸차단앱, 태국 이용자 17만 넘어서

▲ 27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세빗 아세안에서 후후앤컴퍼니 직원이 전시회 관람객들에게 후후 애플리케이션의 인공지능 기반 스팸 차단 서비스를 설명하고 있다. < 후후앤컴퍼니 >


한국은 불법 게임 및 도박 관련 스팸 메시지가 가장 많은 데 반해 태국 현지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신고한 스팸 유형은 텔레마케팅(1만3687건)과 대출안내(1만3247건)인 것으로 집계됐다.

후후앤컴퍼니는 2018년 9월 태국에서 후후서비스를 시작했다. 

후후앱에는 스마트폰 한 대당 두 개의 유심을 사용하는 현지 이용자 특성을 고려해 태국에서 출시한 후후앱에 통화와 문자 수발신 이력을 각 유심별로 분리해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이 적용됐다. 기본 전화, 테마, 통화 녹음 등의 통화 편의기능과 배터리 절약 및 메모리 최적화기능을 추가했다.

후후앤컴퍼니는 올해 초에 수행한 심층 시장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현지 이용자들에게 맞는 차별화된 기능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제공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한편 후후앤컴퍼니는 27일부터 사흘 동안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세빗 아세안(CEBIT Asean) 2019 전시회에서 KT 융합기술원, IBK 기업은행과 함께 후후앱의 인공지능(AI) 기반 스팸 차단서비스를 시연한다.

세빗 아세안은 글로벌 정보통신(IT) 전문 박람회로 세계 12개 국가의 200여 개 정보통신 비즈니스 솔루션 전문기업들이 참가한다.  

허태범 후후앤컴퍼니 대표이사는 “스마트폰 보급율이 높아지며 세계적으로 스팸이나 스미싱 등으로 발행하는 피해가 점차 커지고 있다”며 “한국에서 쌓은 서비스 역량을 해외 이용자들에게도 제공할 수 있도록 현지 특성을 고려해 차별화된 기능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