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Who Is ?] 안승권 전 LG사이언스파크 대표 사장

안승권 LG사이언스파크 대표 사장.

안승권은 LG사이언스파크 대표 사장이다.

LG사이언스파크에 입주한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유플러스, LGCNS 등 LG그룹 주요 8개 계열사의 융복합 연구 시너지를 극대화해 LG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하는데 관심을 쏟고 있다.

LG사이언스파크는 전자, 화학, 바이오, 소프트웨어, 통신 등 여러 분야 핵심기술을 연구개발하는 복합 연구단지로 4차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설립됐다.

1957년 10월20일 광주광역시에서 태어났다.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공대 대학원에서 전자공학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은 기술 전문가다.

LG전자 연구원으로 입사해 신사업 개발, 기술전략을 담당했다.

MC사업본부장을 맡아 피처폰 시절 LG전자의 휴대폰사업을 키운 뒤 전성기를 이끌었다.

기술 전문가이지만 인문학적 지식도 풍부하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안승권 전 LG사이언스파크 대표 사장

안승권 LG사이언스파크 대표 사장(왼쪽에서 3번째)이 2019년 9월25일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 스타트업 테크페어 2019' 행사에 참석해 스타트업 기술을 체험하고 있다. < LG전자 >

△LG그룹의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 주도해 스타트업 육성 힘써
안승권은 LG사이언스파크를 무대로 국제 스타트업을 육성하면서 LG그룹의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주도하고 있다.

오픈 이노베이션은 우수한 기술과 아이디어를 외부에서 도입해 연구개발 등 혁신에 속도를 내는 것을 말한다.

2019년 9월25일 LG사이언스파크에서 ‘LG 스타트업 테크페어 2019’를 열었다. 캐나다, 러시아, 프랑스, 네덜란드, 이스라엘, 스위스 여러 국가의 스타트업 40곳이 참여해 최신 기술을 선보였다.

LG그룹은 이 가운데 협업 가능한 스타트업과 공동 연구개발, 사업화 지원, LG사이언스파크 연구공간 입주, 글로벌 홍보 등을 통해 협업하기로 했다.

2019년 4월3일에는 LG유플러스와 협력해 ‘5G이노베이션랩’을 열었다.

5G이노베이션랩은 스타트업을 비롯한 중소기업들이 5G와 관련해 다양한 사업 아이디어를 테스트하고 상용화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LG사이언스파크에 입주한 LG유플러스, LG디스플레이, LGCNS 등은 사내 벤처 운영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정부에서도 LG사이언스파크의 스타트업 육성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019년 5월9일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해 “상생과 공존이라는 키워드로 현장을 돌아보면서 기업들의 인식이 바뀌는 것을 실감한다”며 “LG사이언스파크는 희망과 꿈의 장소”라고 평가했다.

LG그룹은 구광모 회장이 취임한 이후 주요 계열사마다 ‘오픈 이노베이션’ 전담팀을 꾸리고 스타트업 등 외부에서 기술과 아이디어를 도입하는 데 힘쓰고 있다.

LG사이언스파크에도 오픈 이노베이션실이 구성돼 그룹의 관련 실무를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Who Is ?] 안승권 전 LG사이언스파크 대표 사장

▲ LG전자 실적.

△4차산업혁명시대 신기술 개발에 앞장
안승권은 자율주행,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4차산업혁명 관련 기술을 개발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LG사이언스파크는 LG유플러스와 협력해 자율주행 기술을 실증한다.

2019년 10월10일 차량·사물 사이 5G통신 기반 자율협력주행 시스템(5G-V2X)을 시연했다. 단순 자율주행 기술을 넘어 자율주행차와 스마트폰, 스쿨버스, 보행자, 구급차 등이 실시간으로 연결된 미래 스마트 교통환경을 구현했다.

인공지능에 관해서도 활발한 연구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LG사이언스파크는 2018년 8월 캐나다 토론토에 ‘토론토 기업용 인공지능연구소’를 열었다. 산업과 물류, 제조현장에 적용되는 기업용 인공지능을 연구한다.

2017년에는 LG전자 자체 인공지능 플랫폼 ‘딥씽큐(ThinQ)1.0’을 내놓은 뒤 2018년 더 발전된 ‘딥씽큐2.0’을 배포했다.

딥씽큐는 현재 인공지능 브랜드 ‘씽큐’로 발전해 LG전자의 주력 가전제품 및 스마트폰에 탑재되고 있다.

LG그룹 계열사들이 각자 개발한 신기술도 LG사이언스파크를 통해 공유된다.

LG사이언스파크는 2018년 11월8일 ‘제1회 LG 인공지능/빅데이터 데이’를 개최했다. LG전자의 ‘사내 보고서를 대신 써주는 로봇’, LG화학의 ‘화학 신물질 후보를 발굴하는 인공지능’, LGCNS의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등이 소개됐다.

이처럼 LG사이언스파크가 신기술 개발에 앞장서면서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에 따르면 LG전자는 2018년 특허 1697건을 출원했다. 세계 기업 가운데 8번째로 많은 특허를 냈다.

△LG전자 MC사업본부에서 스마트폰사업 호황기 이끌어
안승권은 LG전자에서 25년 가까이 연구직을 맡다 2007년 MC사업본부장에 오르며 본격적으로 경영자의 길을 걷게 됐다.

‘아무리 좋은 기술도 고객이 원하지 않는다면 낭비’라는 기술철학을 내세워 실제 사용자의 체감경험에 중점을 둔 휴대폰 개발을 지시했다.

LG전자는 2004년 ‘초콜릿폰’의 성공 이후 뚜렷한 흥행작을 내놓지 못해 실적 개선과 시장 점유율 확대에 고전해왔다. 하지만 안승권의 취임 뒤 2008년부터 성장세가 본격화됐다.

LG전자 휴대폰 판매량은 2006년만 해도 6천만 대 정도에 머물렀으나 2008년 최초로 1억 대를 돌파하며 모토로라를 꺾고 노키아와 삼성전자에 이어 세계 3위에 올랐다. 2009년 판매량은 1억1800만 대까지 늘었다.

초콜릿폰과 프라다폰, 샤인폰 등 LG전자의 휴대폰 흥행작 후속모델이 계속해 출시되며 지속적 수요를 이끌어 북미 등 해외시장에서 LG전자의 입지를 강화하는 데도 한몫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안승권은 2007년 MC사업본부장에 오르고 2009년 사장으로 승진하며 LG전자의 최연소 사업본부장과 최연소 사장에 오르는 기록도 세웠다.

이처럼 피처폰 막바지 흥행에 성공했지만 2010년 초부터 빠르게 성장하기 시작한 스마트폰에는 제때 대응하지 못했다는 말이 나온다.

LG전자 MC사업본부는 2010년 2분기 1300억 원가량 적자를 내며 4년 만에 분기 적자를 봤다. 안승권은 2010년 9월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로 자리를 옮겼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안승권 전 LG사이언스파크 대표 사장

안승권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 사장이 2015년 1월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15 LG전자 프레스 콘퍼런스’에 참석해 사물인터넷 관련 사업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 LG전자 >

안승권은 ‘LG의 미래’가 걸린 LG사이언스파크 대표로서 LG그룹의 신사업 발굴 및 미래 먹거리 육성이라는 무거운 과제를 안고 있다.

LG사이언스파크는 단순한 연구기관이 아니라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유플러스, LGCNS 등 LG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모두 모인 통합 연구 플랫폼인 만큼 이들의 연구개발 역량을 조율해 시너지를 내야 한다는 점에서 안승권의 역할이 중요하다.

LG전자 MC사업부·VS사업부, LG디스플레이 등 그룹 주력 계열사가 최근 실적 부진으로 고전하고 있는 상황은 안승권에 큰 부담이다.

올레드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전기차 배터리, 자동차 전기부품(전장)처럼 경쟁이 치열한 사업부문에서 다른 기업들과 비교해 우위에 설 수 있는 기술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LG사이언스파크에서 기업용 인공지능, 자율주행, 5G통신 등 첨단기술 개발이 추진되고 있어 이런 연구개발의 중심에 있는 안승권의 어깨가 무겁다.

구광모 회장은 취임 이후 지속해서 LG사이언스파크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구광모 회장은 2018년 9월12일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해 안승권 등 LG그룹 경영진에게 “LG사이언스파크는 LG의 미래를 책임질 ‘연구개발 메카’로 4차산업혁명시대에 그 중요성이 더 높아질 것”이라며 “국내는 물론 미국, 일본 등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중소기업·스타트업 발굴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 평가
[Who Is ?] 안승권 전 LG사이언스파크 대표 사장

안승권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 사장(오른쪽)이 2013년 7월18일 서울 양재동 LG전자 서초연구개발캠퍼스에서 열린 'LG전자 소프트웨어 코딩 전문가 2기 인증식'에 참석해 이경민 MC연구소 주임연구원에게 인증서를 주고 있다. < LG전자 >

새로운 제품을 개발할 때 소비자의 관점에서 생각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본다.

기술 전문가이지만 인문학적 지식이 풍부한 것으로 전해진다.

안승권은 LG그룹 기술협의회 의장도 맡고 있어 일각에서는 안승권이 사실상 LG그룹의 연구개발을 총괄하고 있다는 말이 나온다. LG그룹 기술협의회는 LG 계열사 최고기술책임자(CTO)와 연구소장 등 최고 기술경영 임원으로 구성된 연구개발 회의체를 말한다.

MC사업본부장을 맡을 때 사용하는 휴대폰만 10대에 이를 정도로 사업에 전념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의 휴대폰을 끊임없이 점검하며 실제 소비자 입장에서 느낄 수 있는 체감경험을 완전히 파악해 향후 제품 개발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다.

또 수시로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사용자들이 들고 있는 휴대폰을 직접 살핀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출장도 자주 다니며 LG전자 휴대폰사업을 열정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피처폰 가운데 중장년층에게 인기를 끌었던 ‘와인폰’을 개발할 때 여동생으로부터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한다. 중장년층 소비자들이 사용하기 편하도록 돋보기 기능, 큰 버튼과 화면 등을 반영했다.

예술 분야에 호기심이 많다. 은퇴한 뒤에는 회화에 도전하고 싶다는 뜻을 보이기도 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설립돼 이공계를 중점 육성한다는 기사에 자극을 받아 전자공학을 전공하게 됐다고 한다.

‘경험적 지식(Heuristic Information을 이용한 신호감지(Edge Detection)’ 논문으로 석사 학위를, ‘음정의 주파수 세기 분포(Formant)를 이용한 한국어 음성합성’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19년 3분기 기준 LG전자에서 37년 재직했다. LG전자 임원 가운데 조성진 대표이사 부회장을 제외하면 가장 오래 근무했다.

사건사고
[Who Is ?] 안승권 전 LG사이언스파크 대표 사장

안승권 LG전자 MC사업본부 사장이 2009년 11월4일 홍콩에서 '뉴초콜릿폰' 아시아 출시 행사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LG전자 >

△LG전자 헬기 추락사고
2013년 11월16일 LG전자 헬기가 서울 삼성동 한 아파트에 충돌한 뒤 추락했다. 조종사였던 박 기장과 고 부기장 등 2명이 숨졌다.

LG전자에 따르면 두 조종사는 이날 오전 안승권 등 LG전자 임직원을 태우고 전주 공장으로 가기 위해 잠실 선착장으로 이동하다 사고를 당했다.

사고 헬기는 김포공항 관제탑으로부터 정상적 운항 허가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당시에는 안개가 짙게 꼈는데 헬기가 사고가 날 정도로 무리하게 운항한 것은 고위인사의 일정에 맞추기 위해서가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당초 구본준 LG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헬기에 타기로 했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LG전자는 사고 직후 보도자료를 내고 이런 의혹을 모두 부인했다.

LG전자는 “아파트 주민들과 만나 피해 보상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는 뜻을 전했고 유족 보상에 관해서도 회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사고 헬기에 탑승했던 두 사람이 최고의 조종사라 자부해 왔으며 지금도 그 믿음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안승권은 2013년 11월18일 조종사들의 빈소를 차례로 찾은 뒤 유족들에게 조의를 표했다.

△휴대폰 폭발사고 ‘해프닝’
2007년 11월 충북 청원에서 LG전자 휴대폰이 폭발해 30대 남성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는 언론보도가 나오며 안전성 논란이 벌어졌다.

주요외신들도 당시 세계 최초의 휴대전화 폭발에 따른 사망사고가 될 수 있던 사건을 조명하며 보도를 쏟아냈다. 하지만 사망자 부검결과 사인이 교통사고에 따른 장기 손상으로 나타나며 LG전자 휴대폰 폭발 의혹은 며칠 만에 해프닝으로 끝났다.

당시 휴대폰 배터리를 공급한 LG화학과 LG전자의 주가가 모두 큰 폭으로 떨어지는 등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며 성장가도를 걷던 LG전자의 휴대폰사업이 한순간에 무너지는 대형사건으로 번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이 때 MC사업본부장을 맡던 안승권은 인도 출장길에 있었는데 폭발사고 소식을 듣고 서둘러 귀국했다.

귀국을 위해 호텔에서 바삐 준비하고 나가려다 면도할 때 쓰는 쉐이빙크림을 치약으로 착각해 칫솔에 바르고 양치질을 했다는 등의 일화를 나중에 밝혔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안승권 전 LG사이언스파크 대표 사장

▲ LG전자와 퀄컴이 2017년 10월19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차세대 커넥티드카 솔루션 공동개발 협약'을 맺었다. (왼쪽부터)김진용 LG전자 스마트사업부장 부사장, 안승권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 사장, 나쿨 두갈 퀄컴 자동차 사업총괄 부사장. < LG전자 >

1982년 LG전자(당시 금성사) 중앙연구소 선임연구원으로 입사했다.

1987년 기초연구원 책임연구원이 됐다.

1994년 미디어신사업개발팀 부장에 올랐다.

1996년 기술전략팀 부장이 됐다.

1998년 미디어통신연구소 소장에 올랐다.

1999년 최고기술책임자(CTO)부문 기술지원담당을 역임했다.

2001년 디지털AV사업부장을 맡았다.

2004년 UMTS단말사업부장이 됐다.

2006년 MC연구소장을 역임했다.

2007년 MC사업본부장에 올랐다.

2009년 사장으로 승진했다.

2010년 최고기술책임자가 됐다.

2015년 이노베이션사업센터장을 겸직했다.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미래전략분과 자문위원으로도 일했다.

2017년 11월 LG사이언스파크 대표로 임명됐다.

◆ 학력

1980년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했다.

1982년 서울대 공학대학원에서 전자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2년 서울대 공학대학원에서 전자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5년 서울대에서 최고경영자과정을 수료했다.

◆ 가족관계

◆ 상훈

1985년 대한민국 전자전에서 유닉스 슈퍼마이크로 컴퓨터(Unix Supermicro Computer) 개발로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2005년 서울대학교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에서 ‘통신과 방송의 컨버전스에 따른 복합 단말기의 경쟁력 확보 방안에 대한 연구’가 최우수논문상을 받았다.

2007년 한국공학한림원 정회원에 올랐다.

2009년 대한전자공학회 주관 제19회 해동기술상을 받았다.

2015년 한국발명진흥회 발명의 날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2016년 서울대 공대 70주년을 맞아 선정한 ‘서울대 공대를 빛낸 공학박사 70인’에 이름을 올렸다. 3D낸드 개발을 주도한 경계현 삼성전자 부사장 등이 기업인으로 명단에 포함됐다.

◆ 기타

LG전자 2019년 3분기보고서에 따르면 LG전자 주식을 5426주 보유하고 있다. 이는 2019년 11월26일 종가 기준 3억8470만 원가량에 이른다.

어록
[Who Is ?] 안승권 전 LG사이언스파크 대표 사장

안승권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 사장이 2011년 1월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LG 글로벌 프레스 콘퍼런스'에 참석해 스마트TV를 비롯한 LG전자 제품과 기술을 발표하고 있다. < LG전자 >

“인공지능이 바이오제약, 의료, 공유경제 등과 결합하면서 혁신적이고 파괴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낼 것이다. LG는 사업전략과 정합된 ‘융복합 기술’로 큰 성과를 지향하는 새로운 연구개발 혁신을 하려고 한다.” (2019/09/19,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C 생명과학 포럼’에 참석해)

“전자·화학·바이오와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통신기술 등을 망라한 분야에서 인류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 수 있는 융복합 기술을 연구해 향후 100년 이상 성장할 LG의 기틀을 마련하겠다.” (2018/04/27, LG사이언스파크 개소식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고 있는 IT와 금융이 만나 새로운 생태계를 구축하고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경험과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겠다.” (2017/11/09, 신한금융그룹과 디지털 금융사업 제휴를 맺으며)

“코딩은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스마트공장 등 4차산업혁명시대에 반드시 필요한 역량이다. LG전자가 4차산업혁명시대를 이끄는 데 코딩전문가들이 앞장서 주길 바란다.” (2017/10/31, 서울 양재동에서 열린 사내 코딩전문가 인증식에서)

“핵심기술은 기존 기술의 점진적 기술이 아니다. 기초과학의 기본 위에 탄탄한 공학적 시도가 더해져야 핵심기술이 완성된다. 이렇게 탄생한 기술에 제품과 서비스의 형태가 갖춰서 고객에서 더욱 확실한 가치를 인정받았을 때 진정한 핵심기술로서 자격을 받게 된다.” (2017/07/07,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주관 ‘2017 대한민국 과학기술연차대회’에 참석해 강연하며)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4차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을 기존의 사업들과 융합시켜 새로운 비즈니스 패러다임으로 진화하겠다.” (2017/06/11, 최고기술책임자 산하 인공지능 연구조직이 신설되자)

“LG전자를 이끌어갈 신성장동력에 대한 고민이 가장 크다. G5와 LG시그니처, 휘센 듀얼에어컨 등 신제품의 시장반응은 좋다고 생각한다.” (2016/05/09,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의 빈소를 찾아)

“스마트폰 ‘G5’와 주변기기 ‘프렌즈’를 개발한 가장 큰 목적은 소비자가 즐겁게 가지고 놀 수 있는 재미를 위한 것이다. 재미로 끝나지 않고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는 구조를 창출해내겠다.” (2016/03/17, G5와 프렌즈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중국이 이미 기술 측면에서 따라올 만큼 따라왔다고 본다. 하드웨어적 측면에서 이미 중국과 한국의 기술력을 구분할 수 없을 정도다.” (2016/01/06, 세계가전전시회 ‘CES2016’에서)

“디자인이라는 것은 심미적으로도 좋아야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엔지니어링으로 구현돼야 한다. 물리적으로 그리고 기술적으로 구현이 돼야 비로소 소비자에게 그 기능을 제공할 수 있다. 이러한 구현을 생각하지 않은 디자인은 예술의 영역이라고 본다. 소비재는 발전된 기술과 트렌드에 맞는 디자인이 서로 만나는 그 적절한 지점을 찾을 때 훨씬 효과적으로 고객에게 다가갈 수 있다.” (2015/06, 대한전자공학회 웹진 2015년 6월호 인터뷰에서)

“그동안 혁신이 더 좋은 삶을 위한 것이었다면 이제는 생존을 위한 문제가 됐다.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지고 1등이 아니면 시장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만큼 혁신 중요성은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2015/05/19,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IT리더스포럼’에 참석해서)

“LG전자가 사물인터넷시장을 이끌어가는 업체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 플랫폼 차별화와 기기 간 연결성 강화, 사물인터넷 생태계 확장 등에 모두 주력할 것이다.” (2015/01/06, 미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연구개발역량을 강화하려면 소프트웨어 인재를 확보하는 것은 필수다. 체계적인 육성프로그램을 마련해 소프트웨어 인재들이 최고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내겠다.” (2013/07/19, LG전자 소프트웨어 전문가 인증식에서)

“LG전자가 2012년까지 스마트폰으로 세계 2위에 오르도록 하겠다. 매년 두자릿수의 성장을 이어간다면 충분히 가능할 것이다.” (2010/01/14,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소비자의 수요를 연구하며 대응한 결과 LG전자 휴대폰의 브랜드 인식이 급변하고 있다. 이런 변화가 언젠가는 시장점유율로 나타날 것이다. 경쟁사와 대결에 집중하기보다 소비자만 바라보며 브랜드가치를 높이는 데 집중하겠다.” (2009/06/11, 휴대폰 ‘아레나폰’ 출시행사에서)

“과거 LG전자 휴대폰이라고 하면 중저가 이미지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지만 이제는 꽤 많은 지역에서 우리 휴대폰이 전세계 경쟁사들과 비교해도 높은 가격에 팔리고 있다. LG 휴대폰이 이처럼 프리미엄 전략을 쓸 수 있는 것은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부여할 수 있다는 강점 때문이다. 예전에는 우리가 구현할 수 있는 기술수준에 맞춰 소비자들이 원하는 디자인을 입혔다면 지금은 소비자가 좋아하고 차별적인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디자인을 찾아내 기술로 이를 구현하고 있다.” (2008/05/27,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휴대폰에 적용된 MP3와 카메라, 블루투스 등 기능의 사용법이 복잡하다는 고객들의 의견을 참조하고 있다. 단순하고 직관적인 조작으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터치기술에 초점을 맞춰 성과를 이어나가겠다.” (2008/02/11, MWC2008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마케팅이나 브랜드보다는 제품으로 ‘정면 승부’를 하겠다. 예전에는 우리가 경쟁사에 품질에서 다소 밀렸던 것이 사실이다. 그런 부정적 이미지를 벗기 위해 이익을 줄이면서까지 연구개발 비용을 늘렸다.” (2007/06/02, 동아일보와 인터뷰에서)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