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말 또는 내년 초에 결정되는 다음 KT 회장이 강력한 개혁의지를 두고 지배구조 개편을 추진한다면 기업가치 상승을 이끌 공산이 크다.
 
"KT 주가 상승 예상", 다음 회장 선임 뒤 지배구조 개편 가능성

▲ 황창규 KT 대표이사 회장.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7일 KT 목표주가 4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26일 KT 주가는 2만7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KT가 내년 초까지 뚜렷한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실적을 통한 주가 상승을 이끌기는 역부족이라고 바라봤다.

하지만 현재 인선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다음 회장이 취임한 뒤에는 주가 상승에 힘이 실릴 가능성이 있다.

김 연구원은 "개혁의지가 높은 CEO가 KT 경영을 맡게 된다면 주가 상승에 기대가 커질 것"이라며 "새로운 경영진이 지배구조 개편을 기획한다면 큰 기회요인이 될 수 있다"고 바라봤다.

KT의 지배구조 개편은 유선사업의 수익성을 개선하고 자산가치를 재평가받을 수 있는 방향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KT 주가는 현재 시점에서 장기 매수전략을 추천한다"며 "2020년에는 통신부문 매출 증가에 힘입어 높은 이익 증가세도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KT는 2020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5조4720억 원, 영업이익 1조3302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 추정치와 비교해 매출은 4.2%, 영업이익은 17.6%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